전문가칼럼

지금이 내수관광 확대해야할 기회이다!
작성자 : 최원철     등록일 : 2020.02.21     조회수 : 572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최원철 특임교수
                                                      (010-8747-3449, mickey97@nate.com)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관광업계, 여행업계, 항공업계, 외식업계 모두 큰 어려움  겪고 있고, 정부에서는 긴급 대책을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하였다.  그리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 경제 파급 영향 최소화와 민간의 투자, 소비, 수출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부총리가 촉구까지 하였다.  또한 ‘푸드페스타 조기 개최, 주요 관광지 시설 보수 및 현대화 조기 추진 등으로 외식, 소비 분위기 확산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연 이런 대책으로 내수관광이 지속적으로 살아날 수 있을까?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에서 취항하는 LCC (저가항공사)를 확대하여 외국관광객들을 많이 데려오겠다고 하여 LCC 허가를 늘려주었는데, 과연 그 효과는 있었나?  정반대로 지방에 일본, 중국, 동남아 저가 해외패키지 여행만 급증하여 한국인 해외 관광만 엄청나게 늘었고, 그 여파로 일본 불매운동,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지금 LCC들은 전부 문을 닫아야할 상황이 되었다.  이 사태가 좀 더 장기화된다면 누구도 장담하지 못할 상황으로 갈 것이다.  그러면 내수관광은 그동안 왜 잘 안되었는가?  일본 불매운동 덕분에 작년에 그나마 조금 관광수지가 개선되었다 하더라도 아직도 엄청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왜 우리는 지자체에서 엄청난 투자를 하여 각종 관광자원을 개발해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과 제주도에 주로 머물고, 왜 내국인들은 매년 엄청난 속도로 해외 관광을 가고 있는가?  결국 지방에는 관광객이 늘어나지 않으니 투자도 안되고 기존 시설들도 낙후되고 외국관광 투자회사가 투자할 것처럼 해놓고 부동산 투기만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니,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내수관광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한데, 바로 지금 국민들이 해외를 안 나가고 있으니  정부의 지원을 통한 내수관광 활성화 정책을 적극 펼쳐야 할 시기이다.  언제까지나 국내 관광업계나 항공업계가 중국, 일본만 쳐다보면서 성장할 수는 없을 것이고,  사드문제, 일본 불매운동 등으로 이미 어려운 상태를 겪어 보았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도 일본과 같이 전 국민이 내수관광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본은 왜 지역균형발전이 잘 되고 있는가?
 일본 국민들은 전통적으로 해외여행을 잘 가질 않는다. JNTO(Japan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일본관광청)에서 매년 발표하는 Japan Tourism Statistics 2020 자료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1970년대 초에 약 300만명이 해외를 나갔고,  경제성장과 더불어 2000년도에 1,782만명까지 해외여행이 급증을 하였다.  하지만, 20년 장기불황의 시작으로 그 이후에 거의 변화가 없거나 줄어들었고, 2018년에 1,895만명이 해외를 나갔고, 2019년에는 1,837만명이 해외를 나갔다.  이는 2018년 5월 아베가 내수관광 확대를 위해 ‘지방창생 및 관광입국으로 지방 일자리 30만개 목표를 세우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일본인들의 내수 관광은 더욱 늘어났고, 오히려 일본인의 해외관광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18년 2월 28일에 최종 보고된 OECD Tourism Trends and Policies 2018 (여행트랜드와 정책 2018)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경우엔 관광은 GDP 대비 약 1.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일본은 GDP 대비 약 1.87%로 전체 비중은 한국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에 대해서는 한국의 경우 관광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전체 고용 대비 2.2% 수준이지만, 일본은 9.59%로 매우 많은 사람들이 관광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우리가 일본에 가면  지방의 경우에 온천은 물론 각종 관광지, 음식점 등이 대부분 관광객을 상대로 일을 하고 있고,  또 많은 관광객이 일본 전역을 찾으니까 내수 경기도 살아나고 특히 지역 특산물이나 음식들이 우리가 놀랄 만큼 포장도 잘되어있고 상품으로써의 가치도 크게 느껴지게 아주 만족할 만한 관광자원이 갖추어 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국내 정부기관, 지자체 등에서 일본에 수많은 견학을 다니고 체험하고 해서 우리도 경쟁력을 가져 볼려고 노력을 하였지만,  결국 국내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이고 내국인 관광객도 잘 안와서  관광자원에 필요한 특산물이나 음식점들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점차 낙후되어 가고 그래서 오랜만에 찾아 온 내국인들 조차 외면해 버리는 일이 반복되어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이고,  인구 감소 및 지방경제 활성화는 점차 어려워져 가고 있다.  필자는 국내 거의 모든 지자체의 관광 투자유치, 자문, 교육 등을 하고 있는데, 결국 관광객이 많이 와야 투자가 되는데,  관광객이 안오니 투자를 안하게 되는 현상이 계속 반복되고 있고, 일부 중국이나 외국 투자자들이 카지노 등을 이유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일부는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변질되어 지자체와의 갈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곳이 아주 많다. 

  일본, 중국 여행은 언제든 변수를 줄 수 있다. 
 사드사태나 일본 불매운동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는 중국, 일본 관광객들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면서 관광산업을 키워왔고,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관광산업이 엄청나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리나 이번 코로나19사태는 그나마 일본 안되면 중국, 중국 안되면 동남아 등으로 임기응변식으로 대응이 먹히지 않으면서 지금 관광업계, 여행업계, 항공업계, 외식업계 모두 큰 곤욕을 치루고 있다.  그리고 이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정부가 아무리 지원을 한다고 해도 사업을 포기하는 회사들이 적지않게 나오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일본 불매운동을 하면서 당장 일본여행 가지 말자고 온 국민들이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 과연 일본은 타격을 입었을까?  한국 관광객 대신 중국 관광객으로 채우고 또 동남아 관광객으로 채웠지만 일단 일본 내수관광객이 85% 이상 되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물론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부 온천관광지 등은 일부 타격을 입었지만, 오히려 2020년에는 올림픽을 계기로 관광객 4,000만 시대를 연다고 장담하지 않았는가?  결국 내수관광이 워낙 잘 받쳐주니까 일부를 제외한 전국의 관광산업은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자원은 충분, 내수관광 활성화 시켜야

  18일 문제인 대통령이 현재 국내가 코로나19사태로 ‘비상경제시국이니 전례를 따지지 말고 특단대책을 만들라’고 정부에 주문하였다.  그런데 단지 어려운 관광업계, 여행업계, 항공업계, 외식업계에 세제지원과 규제혁신, 각종 임대료 인하, 저금리 금융지원 등을 해 준다고 하는데, 과연 코로나19사태가 어느정도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인이나 일본인 관광객들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국내에 들어 와서 관광시장이 다시 활성화 될까? 그리고 동남아 관광객 역시 마찬가지로 과연 상반기에 얼마나 회복이 될 것인가?  이렇게 따지면 정말 획기적인 대책이 아니고서는 이 업계 전반이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가장 빠르게 효과를 줄 수 있는 내수관광 활성화 정책을 만들어야 하고, 우리도 이번 기회에 내수관광을 80% 수준까지 높여야 하며, 이를 통해 빠른 속도로 관련업계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코로나19 사태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 외국인 관광객을 빠르게 많이 유치할려면 일단 팬덤이 확실한 BTS와 같은 세계적인 아이돌을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정부나 지자체가 BTS 관련 상품이나 밀납인형, 음식 등을 만들려면 엄청난 저작권료를 내야 하는데, BTS 멤버들의 군입대를 면제해 주고, 대신 정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각종 관광사업에 BTS 상품, 음식, 관광지화 등에 저작권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시행하였으면 한다.  그리고 어떤 아이돌이던 미국 빌보드챠트 1위를 하면 같은 조건을 병역을 면제해 준다면 엄청난 전세계 팬들은 한국을 찾게 될 것이고, 서울은 물론 지방에까지도 찾아가게 될 것이다.  빠른 시일내에 이런 정책을 펼쳐야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각종 관련 상품이나 음식, 관광자원이 개발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수 관광활성화로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경주 수학여행 및 무주 태권도원 여행을 소그룹으로 진행하여 모든 학생들이 인성교육을 받도록 유도하고, 대학생들의 국내여행 지원(각종 교통비, 숙박비 할인 등), 은퇴세대들의 국내여행 지원, 고령층의 국내여행 패키지 개발 등 적극적으로 내수 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필자가 보기엔 국내 관광지엔 그동안 수많은 관광자원들이 개발이 잘 되어 있어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국내여행을 내국인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바가지 문제는 각 지자체가 철저하게 근절시켜야 하는데,  표준 공시가격이상의 바가지를 씌우는 업체가 있다면 경고가 아니고 수도와 전기를 끊어버려 더 이상 유지를 못하게 만들면 된다.  이 정도의 고강도 대책이 있어야 이번 기회에 내국인들도 동, 서, 남해안 그리고 제주도 및 내륙 관광지를 모두 둘러 볼 수 있게 될 것이고, 싸구려 동남아 관광보다는 훨씬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결국 내수관광이 80% 이상 유지되어야 국내 균형발전이 될 것이고, 각종 관련 산업도 살아나게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코로나19사태가 우리 관광업계가 그동안 외면했던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산업으로 육성해서  또다시 이런 사태가 나더라도 잘 대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미 국내 항공 및 호텔 예약은 미국, 중국의 OTA 여행사들이 장악을 하지 않았는가?  최소한 국내에 각종 관광 프로그램 개발, 고급 패키지 개발 등을 항공사, 코레일, 여행사 및 관련 업계 모두가 잘 개발한다면 장기적으로 활성화된 지방 관광시장을 해외 관광객도 찾아오게 될 것이다.  지금은 단기적인 대책과 함께 내수관광 활성화 중, 장기 대책도 같이 나와야 할 때인 것이다.  지금이 기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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