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그레잇? 스튜핏!”
작성자 : 장인석     등록일 : 2017.09.22     조회수 : 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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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생민의 영수증>이란 방송 프로그램이 화제다. 방송인 김생민씨가 나와서 시청자가 보내온 지출내역서를 살펴보면서 잘못된 지출은 스튜핏(어리석다)”이라고 나무라고, 잘된 지출은 그레잇(잘했다)”이라며 칭찬하는 것이다.

방송인 김생민씨는 방송계에 유명한 짠돌이다. 그는 돈이란 안 는 것이다란 좌우명을 가지고 절대 허튼 지출은 하지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그런 김생민씨의 철학을 바탕으로 잘못된 지출을 바로잡아 근검절약하는 정신을 일깨워주고 나아가서는 돈을 모아 보다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실 근검절약은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지는 각박한 현실에서 꼭 필요한 생활방식이다. 취업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정년은 빨라지고, 다니던 직장도 언제 잘릴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보다 나은 미래를 확보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돈을 함부로 쓰지 않는 것이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돈을 아끼고 모으기만 한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과거에는 장독에 돈을 묻거나 궤짝에 돈을 넣어두기만 해도 부자가 될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돈의 가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IMF 전에는 1억 원을 은행에 정기예금하면 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의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은행의 이자는 얼마나 되나. 인플레이션에 의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은행에 저금하면 오히려 손해가 되는 시절이 된 지 오래다.

 

돈을 아끼고 모으기만 하면 재산은 좀 늘어나겠지만 생활이 곤궁해져 삶이 고달파지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런데 먹고 싶은 것 안 먹고, 사고 싶은 거 안 사고, 놀러가고 싶은 것 안 가고 모은 돈이 그리 큰돈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면 후회가 몰려올 수도 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얘기는 옛말이다. 요즘은 화폐가치가 추락할 대로 추락해서 돈을 아무리 모아도 돈이 불어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도 재테크에 대한 상식이 없는 사람들은 죽어라고 돈을 아끼고 모은다. 그렇게 해서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지만 은행만 배불리 해줄 뿐 자신의 통장에 넣어둔 돈은 쉽게 불어나지 않는다. <김생민의 영수증>이 본격적인 재테크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려면 모아놓은 돈을 불려나갈 수 있는 재테크 노하우를 알려주어야 한다.

재테크는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대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책이다. 언제 직장에서 잘릴지 모르고, 언제 목돈이 필요할지 모른다. 또한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도 반드시 여유자금은 필요하다.

재테크는 현금흐름을 창출하거나 푼돈을 불려 큰돈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돈을 아끼고 모으는 것은 재테크가 아니라 곤궁한 몸부림에 불과하다. 현금흐름을 창출하려면 월급통장처럼 고정적인 현금이 매월 들어오는 수단을 만들어야 한다. 월세부동산이나 부업, 주식배당 같은 것이 바로 한 예다.

푼돈을 큰돈으로 만들려면 부동산의 경우 상당한 시세차익을 실현해야 한다. 2,3년 사이에 3,4억 원 오른 주택이 있는 걸 보면 큰돈을 만들 수 있는 부동산 재테크가 요원한 일만은 아닌 것 같다.

 

문제는 여유자금을 만드느라 공연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돈을 불릴 재테크를 하루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아끼고 모아도 종자돈 모으기는 쉽지가 않다. 그런 사람들은 돈을 빌릴 생각을 해야 한다. 집이 있다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집이 없어 전세로 살고 있다면 반전세나 월세로 돌리고 여유자금을 확보할 생각을 심각하게 해봐야 한다.

지금은 저금리 시대라서 상당한 기간 동안 부동산의 가격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 정부가 부동산을 억제하는 정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이는 투기수요를 근절시키기 위함이지 부동산 시장 자체를 침체에 빠지게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정책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에 의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돈을 억제할 수는 없다. 금리를 올리는 것만이 부동산 시장을 옥죄는 것인데 아직은 저금리 시대이고 금리를 앞으로 한동안 계속 올린다 해도 부동산 가격 상승이 멈추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과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비슷하게 움직인다. 미국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7년 간 제로금리 시대였다. 201512월부터 2년 반 동안 기준금리를 1.25%나 올렸지만 지금도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는 앞으로도 계속 인상될 것이 확실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이 멈추려면 아직도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아직도 돈을 모으고 있는가. 돈이 없다고 부동산 투자를 포기하고 있는가. 당신이 주저하는 사이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 당신이 돈을 모으고 있는 사이 당신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장인석

착한부동산투자연구소장

(주)케이디알종합건설 이사

전 동아일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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