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설 이후, 부동산시장 관망만 해야 하나?
작성자 : 오은석     등록일 : 2017.01.31     조회수 : 4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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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에 폭설이 내렸다. 모처럼 온 세상이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광경을 보니, 아름답기도 하였지만, 당장 아침 출근시간에 강의를 하러 시내에 갈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섰다.


자가용을 타고 시내에 갈지,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할지 잠깐 고민하다 결국 자가용을 타고 이동하는 것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이런 날씨라면 자가용을 이용할 사람이 거의 없어 오히려 도로가 한산할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날부터 폭설에 대한 기상예보가 있었고, 폭설 당일 아침 하얗게 눈 덮인 도시를 보고 차를 끌고 나올 사람이 적어 이런 날 자가용으로 이동하면 대중교통 보다 더 빨리 도착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차를 끌고 시내에 나와 보니 나의 예상대로 출근길 도로는 텅텅 빌 정도로 한산했다. 반면, 버스 정거장을 보니 버스를 타려고 줄을 길게 늘어서 오랫동안 기다려야 버스를 탈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출근길 날씨를 보고 눈길에 자가용을 타고 나서면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될 거라 생각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들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했지만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는 잘못된 선택을 한 꼴이 됐다.


다수가 선택 했다고 항상 옳은 것도 아니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도 항상 좋은 결과로 귀결되는 것도 아니다. 반대로 다수가 선택했기 때문에 잘못된 결과가 나오는 예도 허다하다.


이런 역발상 사고는 특히 재테크나 투자세계에서 더욱 중요하게 작용되는 것 같다. 작년에 발표된 부동산 11.3 대책으로 인해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급속히 얼어붙었다. 부동산 관련 뉴스는 온통 악재로 뒤덮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