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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5-02 조회 : 3205 추천 : 3
 
[개별주식선물] 주가 변동성 커 차익거래로 고수익
 

오는 6일부터 삼성전자 포스코 등 현물주식을 기초로 한 선물 상품이 나온다. 선물 원리는 그리 대단한 게 아니다.

'밭떼기 거래'를 생각하면 된다. 정해놓은 가격으로 정해놓은 기간 뒤 삼성전자 주식을 살 권리를 뜻한다. 그런데 이 권리는 늘 값어치가 변한다. 기초자산인 현물값이 변하기 때문에 주식을 정해둔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도 변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선물은 주식보다 가볍다. 그저 권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격은 싸지만 주식값이 변화하는 폭과 같이 움직인다. 이 때문에 한 번 먹으면 크게 먹고 한 번 실패하면 크게 실패한다.

매일경제는 지난 4월 7일 시작된 개별 주식선물 모의투자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주식선물 리스크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들은 불과 10여 일 만에 30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올리고 있었다(모의투자는 실제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시에 "아직은 큰손들도 없고 시장을 기웃거리는 초보자들을 밟고 올라간 사례도 많아 그 위험성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말도 했다. 그들은 몇 가지 교훈을 제시했다.

"로또 이상 모험을 즐긴다면 들어가라. 그러나 하루 이상 시장에 머물지 말라. 철저히 손절매 기준을 세우고 재빠르게 대응하라. 순식간에 벌어지는 차익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먼저 개인투자자 황정훈 씨(27). 그는 거래소가 주최하는 개별주식선물 모의 투자대회에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4월 29일 현재 기준). 일단 수익률부터 보자. 이날까지 317%란다. 불과 14영업일 만에 300% 수익을 올린 것이다.

거래소가 지난달 28일까지 공식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황씨 수익률은 287.56%. 황씨는 "거의 매일 하루에만 20%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일단 그가 무슨 전략을 썼는지는 뒤로 미루자. 숫자에 현혹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건 모의투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에요. 아직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개별 주식선물 이론가격이 현물가격과 크게 차이 날 때가 많아요. 실제로 기관투자가들이 들어오고 시스템이 갖춰지면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줄겠죠. 때로는 깨지기도 할 거예요."

모의투자 시스템상 미비점을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수익률이라는 얘기다. 또 아직 큰손이라고 할 수 있는 기관투자가들도 없기 때문에 쉬웠던 측면도 있다. 얘기를 다 듣고 나서 '지금 벌고 있는 수익률이 자기 것이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했다. 황씨는 "정말이다. 모의투자라 무척 아쉽다"며 웃었다.

그가 취한 전략이 뭔지 물어봤다. 황씨는 무뚝뚝한 경상도 사투리로 "차익거래 전략"이라고 한마디 던졌다. 보통 KOSPI200 선물과 현물을 갖고 거래하는 차익거래 전략을 똑같이 개별 주식선물에도 적용했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개별 주식선물이 일반 KOSPI200 선물에 비해 먹을 기회가 많았다"며 "특히 신한지주가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가격 변동이 심해 차익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물과 선물 이론가격 사이에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투자했다가 좁아지기 시작하면 즉각 팔아버리는 전략을 썼다.

그리고 절대로 하루 이상 선물에 투자금을 묶어두지 않았다. 날짜가 하루 지나버리면 선물 가격도 급변하기 때문에 위험이 너무 커졌다는 것이다.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손실이 발생하면 즉각 빠르게 손절매해 버렸다"고 말했다.

3등 정민성 씨(27ㆍ취업 준비)도 마찬가지다. 그 역시 차익거래 전략을 썼다. 그는 "아직 시장 참여자가 많지 않은 듯해서 차익거래 기회를 노리는 스캘핑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차익거래 기회를 하루 동안 노렸다가 차익을 얻고 빠지는 전략을 쓰지 않는다면 하루 이상 보유기간을 두고 갈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하루가 넘어가면 현물과 선물 이론가격 차이에 의존할 수 없고, 직감에 모든 걸 맡겨야 한다"고 전했다. 아직은 현실적으로 하루 이상 보유기간을 갖고 가야 하는 헤지 전략이나 투기거래 전략을 쓰기 어렵다는 것이다.

거래소가 밝힌 바에 따르면 13영업일 동안 정씨의 매매 수익률은 203.069%. 1등인 황씨가 882회 매매한 것에 비해 그는 383회만 매매를 했다.

모의투자에서 발군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 말을 들어보니 개별 주식선물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 않았다. 특히 한국 주식시장 역동성 때문에 단순한 차익거래 전략 하나만으로도 데이트레이더들이 먹고 살 만한 차익거래 기회가 있어 보였다. 그러나 분명히 위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 조언이었다.

앞으로 기관투자가들이 들어와 시장을 움직인다면 종자돈을 다 날릴 위험도 크다는 것이다. 시장이 초기 단계라 차익거래 외에는 참여할 수 있는 투자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도 현실이었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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