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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7-21 조회 : 6486 추천 : 8
 
펀드 리모델링 10가지 성공법칙
 

   
이 재 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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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가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3월 정점을 넘어섰다는 미국의 신용위기는 다시 악화되기 시작하며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어 투자자들은 연일 불안감에 떨고 있다.

지난 수년간 신흥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자산의 고수익을 경험했던 투자자들에게 2008년의 급락장은 충격이다. 이젠 과거의 고수익 환상을 좇던 일방적인 투자 패턴에서 벗어나 분산과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기존의 포트폴리오와 펀드투자 전략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2008년 하반기 펀드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10가지 원칙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1. 신규 펀드엔 투자를 자제하라

2008년 하반기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새로운 펀드에 관심을 갖는 것보다 기존의 펀드에서 새로운 반등의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뒤덮고 있는 상황에서는 펀드 선정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

2008년 하반기 관심을 가져야 하는 펀드로는 파산 위험이 낮은 국고채 중심의 채권형 펀드, 환금성은 떨어지나 낮은 주가지수 수준에서 매력이 있는 원금보장추구형 주가연계펀드(ELF), 주가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끄는 금융공학상품,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정장에서 각광을 받는 ELF는 투자원금과 수익이 주가지수 또는 개별 주가에 연동되는 투자신탁펀드다. 운용자산 대부분을 국공채에 투자해 원금을 보전하고 나머지 일부 자산을 주가와 연동된 파생상품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2. 신흥시장의 맹신에서 탈출하라

그동안 고성장을 지속해온 신흥시장에 대한 시각도 성장둔화와 인플레이션 확산의 직접적인 피해에 따라 과거의 신흥시장에 대한 일방적인 낙관론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신흥시장 증시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과거의 고성장·고수익테마에 치우친 투자형태에서 벗어나 기존의 성장잠재력뿐 아니라 변화된 시장환경과 신흥시장 국가별 위기대응,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한 비판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3. 기대수익률 낮추기는 필수

지난 수년간 두 자릿수의 높은 고수익률을 경험한 글로벌 리스크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에 달성했던 성과는 잊어버리고 현재 시장상황에 부합되는 합리적인 기대수익률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8년 하반기 들어 대부분의 글로벌자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지나친 고수익 추구에는 고위험이라는 보상이 따르듯이 기존 투자자들은 우선 손실 폭을 줄여 차근차근 손실을 만회한다는 자세로 기대수익률을 보다 낮게 잡아 리스크에 대한 고려도 함께 할 필요가 있다.

4. 자금 성격과 투자 기간은 명확히 할 것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실패 중 자신의 자금 성격에 따라 투자 집행을 하지 않은 것도 원인 중에 하나다.

자신의 자금 성격에 따라 단기성 자금은 상대적으로 기대수익률이 낮고 변동성이 작은 혼합형,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에 투자하며 중장기성 자금 등은 고수익과 고위험 성격의 긴 호흡이 필요한 주식형이나 환금성은 낮지만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한 ELF 등에 투자하는 게 좋다.

5. 포트폴리오 중심은 국내 주식형 펀드로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보다 빠르게 시장에 대한 정보를 체감할 수 있는 국내 펀드에 비중을 높이는 게 유리하다.

국외 펀드의 핵심 펀드인 신흥시장이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감소, 성장 둔화로 과거의 신뢰가 낮아진 상황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비중 확대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잘 아는 시장에 대한 투자는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또한 환매주기가 국외 펀드보다 짧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6. 시장 예측을 통한 모멘텀 투자는 피해야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시장 반등 시점 찾기는 전문가들에게조차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 대한 예측은 주가지수를 정확히 맞추는 것만큼 어려우며, 손실 폭이 크다고 성급히 투자하는 매매는 손실 규모를 더 키워 원금 회복 기간을 더욱 연장시킬 수 있다.

시장은 지금처럼 어렵고 힘들 때 장기투자 철학으로 이겨내는 투자자만이 꾸준한 결실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저평가 우량주를 모은다는 자세로 글로벌 경제의 회복 신호를 기다리는 인내의 자세가 필요한 시기다.

7. 국외 펀드투자는 지역분산형 펀드로 접근

그동안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 속에서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의 신흥국가들은 전 세계 증시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환호를 받아왔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신용위기, 인플레이션 등의 악재 속에 외국인의 불안감이 반영되면서 변동성은 커지고 있고, 개별 국가들의 하락 폭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인플레이션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신흥국가들의 하락 폭이 심화되는 추세다. 따라서 개별 국가 투자 비중을 낮추고, 러시아·브라질·중동 등의 자원부국이 포함된 지역분산형 펀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8. 변동성 장세 맞아 현금 비중 높여야

인플레이션 등에 의해 신음하는 글로벌 시장은 당분간 약세장 속에서 큰 변동성 장세가 전망된다.

따라서 투자여력의 일정부분을 환금성이 좋은 CMA 등의 유동성자산에 투자해 시장이 급락 시 저평가 우량자산을 매입하거나, 상승 반전 혹은 안정화를 보일 때 상승탄력이 높은 지역, 섹터 등에 동참할 수 있는 적정규모의 유동성(현금)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

9. 분할매수로 상승기에 대비하자

시장은 단순하게 급락과 급등만은 할 수가 없다. 주식시장은 경제상황과 수급 등의 영향 아래 등락을 반복하면서 추세적인 상승과 하락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따라서 변동성 높은 급등락 장세에서는 적립식 투자와 같이 분할매수를 통해 같은 금액으로도 매수 좌수를 상대적으로 더 늘릴 효과를 얻음으로써 상승기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과 같이 급락하거나 약세장이 길어지는 시기에서는 상승가능성이 높은 펀드를 분할매수나 적립식투자 등 여러 시기에 걸쳐 나눠 사거나 파는 것도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유용한 수단일 것이다.

10.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하라
(정기적 포트폴리오 점검은 필수)

시장은 유기적 관계 속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그 상황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 여러 요인들의 변화에 따라 투자자산 역시 변화하고 있다.

보통 3~6개월에 한 번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부족한 면이 있다면 적정 비중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

또한 투자한 펀드의 경우도 수익률뿐 아니라 운용 외적인 요인도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큰 자금의 입·출입이 빈번히 발생한다거나 펀드매니저가 자주 교체가 되는 상품은 안정적 운용과 거리가 먼 만큼 가급적 회피하는 게 바람직한 투자방법일 것이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465호(08.07.23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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