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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투혼·아나운서·해병대…이색 응시자들 |
2014.1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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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매경TEST 제22회 정기시험이 치러진 서울 성동글로벌경영고에서는 목발 투혼이 벌여졌다. 주인공은 봉원파 경민푸드시스템 대표(42). 봉씨는 경희대에서 공부를 하는 만학도로 이날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시험을 봤다.
봉씨는 “학사 학위 취득에 매경테스트(이하 매테) 점수가 필요해 응시했다”며 “최근 다리 수술로 입원했는데 매테를 치르기 위해 전날 퇴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영하는 회사가 수입을 많이 하기 때문에 특히 환율 변동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시사 이슈를 강조하는 매테를 준비하면서 실무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봉씨는 시험이 끝난 후 “생각보다 어려웠다. 공부를 더 많이 해야 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22회 시험에는 이색 응시자들이 많았다. 부산에서는 현직 아나운서가 매테에 응시했다. 부산 당리중학교에서 응시한 김성 현대HCN 부산방송 아나운서(27)는 “뉴스를 전달하는 앵커이자 아나운서로서 경영·경제 지식은 필수라고 생각해 매테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오후 8시 메인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김씨는 “경영·경제 관련 뉴스가 많아지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려면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 경제·경영 공부를 하게 됐고 매테도 치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너무 이론적인 부분에만 치우치면 직장인으로서 별로 의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험을 치러보니 최근 이슈들과 실제적인 경영·경제 상식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 더 몰입했다”면서 “매경테스트는 이론과 실무가 적절히 배분돼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도 매테를 치렀다. 현재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서 근무 중인 강승준 씨(34)는 “업무 특성상 경제 관련된 내용이 많기 때문에 지식을 쌓기 위해 매테에 응시했다”며 “경영·경제는 상식으로 알아두는 것도 좋겠다 싶어 꾸준히 매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 시험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가 안보의 최전방 연평도에도 매테 열기가 일었다. 이곳 해병대에서 복무를 하고 있는 현역 병사가 국가공인 자격을 획득하는 600점을 훌쩍 넘었다. 또 부산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하고 있는 응시생도 고득점을 획득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서울 = 문수인 기자 /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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