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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새해 목표는 매테 800점 돌파 |
2015.07.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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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H씨는 2015년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다음달 17일 시행되는 국가공인 ‘매경TEST’ 정기시험에 응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기존 연 4회에서 8회로 응시 기회가 확대되기 때문에 느긋한 마음으로 시험 일정을 잡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새해 첫 달부터 응시하기로 마음먹었다. H씨가 새해를 매경테스트(매테)로 맞이하는 데는 숨은 이유가 있다.
새해 초부터 매테를 보려는 직장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23일 매경TEST 사무국에 따르면 2015년 첫 정기시험(1월 17일)에 개별적으로 응시하는 직장인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국 관계자는 “아직 접수 초반이지만 직장인들의 접수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나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새해 첫 매테 접수 마감은 다음달 7일이다.
이처럼 직장인들이 연초부터 매테 응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회사 생활의 큰 기쁨인 ‘승진’에서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대기업·공기업·금융사 등이 직원 승진 평가를 위한 수단으로 매테를 속속 도입하고 있어 이에 대비하려는 해당 기업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연초부터 바빠지고 있는 것이다.
H씨 사정도 마찬가지다. 그가 연초부터 매테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도 회사가 매테를 승진 시험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승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매테를 봐야 한다. 그의 목표는 매테 고득점에 속하는 800점 이상이다. 회사는 매테 점수가 800점을 넘으면 매테에 부여된 배점을 100% 다 주고 있다. 매테 점수가 높을수록 경쟁자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이 회사에서는 800점을 넘기 위해 매테에 계속 도전하는 이들이 많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P씨는 지난 11월 정기시험에서 매테 800점을 넘겼다. 그의 직전 점수는 700점대 중반으로 평균에 비하면 잘 나온 편이지만, 800점 이상에게만 주어지는 100% 배점을 받기 위해 여러 번 시험을 봤고 결국 성공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매테를 활용하는 기업들에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기 마련이다. 매테를 준비하는 열정이 대입 수험생 못지않다. 매테를 도입한 기업의 인사팀 관계자들은 매테가 직무역량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유통업계 H사 인사팀장은 “매테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사내에 문제집 등 교재를 들고 다니는 직원들이 많다”면서 “업무 특성상 사회·경제 트렌드에 뒤처지면 안 되는데 매테는 이런 점에서 보통의 시험이라기보다는 직무역량 강화라고 보는 게 더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식품업체 Y사 인사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통해 우수인재 집단을 선정하는데, 그중 하나의 수단으로 매테가 유용하다고 판단한다”며 “우수사원들은 향후 관리자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비즈니스 사고력을 갖추게 하는 데 매테가 아주 유용한 도구”라고 말했다.
왕호동 남동발전 인재경영팀 부장은 “다른 자격시험에 비해 다양한 직군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경제·경영·시사를 동시에 다루고 있어 모든 직원들이 전공과 직무에 관계없이 매테에 대해 긍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매테 점수를 승진 가산점으로 채택하고 있어 직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내년부터 매테 정기시험이 8회로 확대된 것을 내부 직원들이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승진과 직무역량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 심리적 안도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H사 인사팀장은 “매테가 직원들 교육에 굉장히 효과적”이라며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평가도구가 있으므로 교육에 대한 동기부여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 정기시험에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의사 등 전문직들의 접수도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스스로의 전문 기술도 중요하지만 사업체 경영에 신경 써야 할 위치에 오른 이들이 비즈니스 사고력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 매테 도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수인 기자 / 유태형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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