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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테로 몸값 높이는 '이공계 인재' |
2014.0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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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생의 경제·경영이해력을 점검해볼 수 있는 맞춤형 매경TEST도 있나요?"(IT기기 제조업체 A사 인사팀장) "이공계 대학생도 매경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나요?"(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B학생)
최근 채용 시즌을 맞아 대기업 인사담당자들과 이공계 출신 취업준비생들의 매경TES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공계생의 전문성에 더해 현실적인 비즈니스 감각을 갖춰야 현장에서 실제적인 가치를 내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대기업이 신규 채용 시 이공계 출신자들 위주로 선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지만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이공계 출신 지원자들의 부족한 비즈니스 감각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에서는 이공계 전공 지식에다 비즈니스 감각까지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해 머리를 감싸고 있고, 그 해결 방안의 하나로 매경테스트(이하 매테)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테는 국가공인 경제ㆍ경영이해력 인증시험으로 경제와 경영 분야의 기초 개념과 비즈니스 사고력, 여기에 시사 등 현실감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매테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공계 출신자가 우수한 성적을 냈다면 `전공 전문성+비즈니스 감각`을 갖췄음을 보증받는 셈이다.
A사 인사팀장은 "곧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인데 IT기기를 만드는 기업이다 보니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등을 맡아줄 이공계생이 많이 필요하다"며 "그동안은 전문 지식을 주로 테스트했는데 올해부터는 비즈니스 마인드도 중점 평가항목으로 삼을 계획이어서 매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연구개발자들은 현실감각을 더 키워야 한다"며 "연구개발 단계부터 소비자 요구를 생각해 마케팅적 요소까지 함께 고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S그룹은 이미 이 같은 추세를 채용 전형에 반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테로 이공계 직군 신입사원들의 비즈니스 사고력을 평가하고 있는 것. 그룹 전체 신입사원 연수 때 매테를 치르며 이공계를 비롯한 전 직군 신입사원들의 비즈니스 감각과 최신 이슈 이해도 등을 측정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이공계를 비롯한 모든 직군 직원들이 기본적인 경영ㆍ경제에 대한 이해와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경영층이 판단해 매테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공계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매테는 자신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매력적인 수단이다. 삼성, 현대차 등 탄탄한 기업들이 이공계 위주로 신입사원을 많이 뽑고 있어 다른 전공보다는 취업이 수월한 상태지만 기본 전공에 더해 비즈니스 마인드까지 보여준다면 한층 더 높은 차별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눈앞에 놓인 취업뿐 아니라 재테크, 창업, 미래 경영자를 꿈꾸는 이공계생들도 매테에 적극 응시하고 있다. 학부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현재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양준영 씨(23)는 매테 19회 시험을 치렀다. 그는 "재테크와 개인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경영ㆍ경제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나중에 의료인이 되고 개인 병원을 운영하게 되면 의료 경영도 해야 하는데 이러한 지식들이 좋은 바탕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이공계생의 응시비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매경TEST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열린 매테 16회 정기시험 때 이공계생 비율은 9.88%에 그쳤지만 17회 10.10%, 18회 11.95%, 19회 12.09%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 비율과 함께 이공계 응시자들의 성적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영ㆍ경제에 익숙한 상경계 전공자 평균 점수와의 격차를 빠른 속도로 좁히고 있는 것. 17회 때 평균 점수는 상경계 598.8점, 이공계 513.0점으로 격차가 85.8점에 달했지만 18회 52.6점, 19회 43.9점으로 갈수록 좁혀지는 양상이다.
매일경제신문은 이공계생들의 경제ㆍ경영지식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공계 대학생을 위한 스마트경제경영포럼`도 매년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이 포럼은 최근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과학과 경영학을 접목한 전문이학 석사(PSMㆍProfessional Science Master) 과정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어 기업과 대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오재현 기자 / 유태형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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