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한중 해양 협력 대화에서 중국이 한국의 이어도 해양과학기지가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2001년 한중 어업 협정에 따라 양국이 공동 관리하기로 약속한 잠정조치수역(PMZ)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고정식 구조물을 설치한 데 대해 우리 측이 항의하자, MZ 밖에 있는 이어도를 걸고넘어진 것이다.

중국 국토가 더 넓고 인구도 더 많으니 그에 비례해 서해도 더 많이 차지해야 한다는 무리한 주장이다. 한국이 주장하는 EEZ와 가까운 수역에 구조물을 짓고, 그 숫자를 하나씩 늘리는 것도 그런 계산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지금 제대로 비례 대응을 하지 않고 흐지부지된다면 중국은 한국을 더욱 얕보고 본격적인 서해 공정에 나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