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해외 주재원 생활 그 중 동남아 지역에서 생활은
만날 골프나 치고 값싼 가사 도우미 덕에 편하게 살고 있을 것이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동남아 지역이라 해서 그렇게 호화롭게 사는 사람이 많지도 않지만 그렇게 여유롭게 산다하더라고 그렇게 부러운 삶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혼자 살고 있고 해외 생활에 적응을 잘 하고 있습니다만 주재원 가족들이 우울증에 걸려 많이들 힘들어 한다는 사실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던 여성 분들이 남편이 해외로 발령 받게 되자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해외 생활을 하는데 이런 분들이 우울증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계시다고 합니다.

말도 안통하고, 친구도 없고 적극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이 하는 일 없이 살아가는 것만큼 큰 고통이 없다고 합니다. 작년 7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한 대기업의 주재원 부인이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다가 자살을 해서 교민 사회가 술렁였다고 합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베트남에 있는 주재원 부인 분들 중에도 그 우울증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네요. 그런 부인들 때문에 회사 생활을 안정적으로 못하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주재원 분들도 많고요.

한국 기업들이 너나할 것 없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해외로 파견 보낼 직원의 글로벌 업무 능력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해외에서 살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매일경제에서 한국 기업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재원들의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가야한다는 내용의 기획 기사를 준비해보시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