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은 제 34회 장애인의 날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260여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하고 있다. 선천적인 장애보다 후천적인 장애가 더 많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비장애인들도 후천적인 사고나 질병으로 인하여 장애를 가질수 있다고 생각하면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나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 제17조에 의하면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의 시설주는 주차장법령이 정하는 설치비율에 따라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하여야 하고, 제 27조에는 장애인자종차표지를 부착하지 아니하거나 장애인자동차표지가 부착된 자동차로서 보행에 장애가 있는 자가 탑승하지 아니한 자동차를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한 자는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요즘 대형할인마트나 공중이용시설 주차장, 공영주차장에 가면 장애인 주차표시가 바닥에 표시되어 있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 하지만,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하기 불편한 신체적 약자를 위해 확보한 주차공간이 극히 정상적인 운전자들의 사용공간으로 활용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울러 장애인자동차로 발급된 표지를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노란색 장애인 주차가능표지만 해당됨에도 초록색 장애인 주차불가표지 차량이 서슴없이 주차를 하는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렇게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주차문화는 고쳐져야 한다. 뜻 깊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장애인에게 먼저 양보하고 따뜻한 배려의 손길을 내밀었는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며, 장애인을 위한 아름다운 배려의 약속이 지켜지길 간절히 바란다.

대전서부경찰서 조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