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병이 생겨 아파 치료를 받아 본 적이 있는가? 미국 병원에 입원해 본 적이 있는가? 미국에서 감기 몸살에 걸려 입원하고, 완치되어서 청구서를 받아보면 48000달러 즉, 4800만 원이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병원에서 예방주사를 한 대 맞으면 30만 원이 든다. 병원에 구급차를 타고 올 경우 구급차 비용을 내야 한다. 심각한 외과 수술을 받는 경우 억대에 이르는 금액이 청구된다. 약값은 또 어떤가? 진통제 하나에 213달러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사실들이 새까만 거짓말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 사실들은 미국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미국에서 이런 문제점들이 보이는 이유는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 때문이다.
미국에서 의료보험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고 민간 회사에서 운영되고 있다. 의료보험이 이렇게 민간 회사에서 운영되고 있으면 의사들은 실직 할 걱정이 없고,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필요 없는 진료를 하지 않아도 되고 이 덕분에 병원에는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다. 의료보험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어들이니 나라도 돈이 많아지게 된다. 하지만 단점이 훨씬 더 많다. 미국의 의료보험에 가입하려면 특정한 병력을 지녀선 안 된다. 몇 가지 심한 병력이 아니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사소한 병 까지도 병력이 존재하면 보험 가입이 거절된다. 어렵게 보험에 가입 했다 해도, 보험금을 받아내기는 하늘의 별따기이다. 병원에 가려면 의료보험 회사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만 갈 수 있다. 게다가 가입된 그 보험회사의 소속병원이 아니면 승인을 해주지 않는다. 급하게 아픈 데도 불구하고 병원에 갈 수 없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보험금을 받아냈어도, 보험회사는 지급자의 병력을 추적해내어 그 병력을 트집 잡아 보험금을 돌려받기도 한다. 병원의 의사들은 환자들의 진료를 거부하거나 보험금을 환자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게 하면 돈을 더 받는다고 한다. 이러니 보험 가입자들이 혜택을 더욱 받을 수 없어진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의 의료보험은 어떨까? 대표적으로 쿠바와 캐나다, 다른 유럽 국가들인 프랑스, 영국들이 의료보험 혜택이 아주 좋은 나라들이다. 이 나라들은 공통적으로 병원에서 진료나 치료를 받고 내야하는 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심지어 영국에서는 퇴원을 하게 되면 소정의 교통비를 지급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약값이 정액제로 어떠한 약을 처방받던 6.65파운드 약 10달러의 돈을 내야한다. 적은 양을 처방받는 사람들에게는 불리할 수 있는 점이지만, 고가의 약을 처방받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고마운 제도이다.
캐나다에서는 모든 수술이나 진료 치료에 대한 비용이 무료이다. 캐나다인 이기만 하면 모두 무료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미국에서 24000달러의 비용이 드는 수술을 캐나다에서는 그 나라 사람이기만 하면 무료로 수술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 불법으로 캐나다에서 진료를 무료로 받아 생기는 피해가 있을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병이 완쾌 되고 퇴원을 할 때, 의사가 몇 달 쉬라고 유급휴가 소견서를 써주기도 한다. 나라에서 70퍼센트, 기업에서 30퍼센트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의사 마음대로 소견서를 내주는 일은 어떤 제도적인 방법으로 막을 수 있을 것 이다. 그리고 이 국가에서는 SOS의사 서비스가 존재한다. 새벽에도 의사를 집으로 부를 수 있는 그런 제도이다. 이 제도 또한 심각하지 않은 일로 의사를 불러내어 정적 필요한 사람에게 서비스가 되지 못하게 되는 단점이 있지만, 이는 시민의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들의 이러한 좋은 국가의료보험의 예 가 많지만 왜 미국은 여전히 민간의료보험이 판을 치는 나라가 지속되고 있는 것일까? 미국에서도 힐러리라는 사람이 의료보험을 국가에서 운영하게 만드려는 시도를 했었다. 하지만 의료보험을 국가가 도맡아 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를 사회주의로 물들인다는 생각을 보험회사들이 시민들에게 심어 의료보험을 국가가 운영하는 것을 방해했다. 이 힐러리의 전 국민 의료보험 개혁은 의료보험 회사들이 1억 달라를 들여가며 방해했고, 결국 이 개혁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의료보험 광고를 보면 고객을 위한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것이 무슨 고객을 위한 것인가. 질병이나 아픈 곳을 치료받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시스템이다. 그러므로 미국 의료보험 체계는 정부가 운영하는 의료보험체계로 바뀌어야만 한다. 이미 정립이 되어있는 다른 나라들의 의료보험 체계들을 참고하여 미국은 더 나은 의료보험 체계로 바뀌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