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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민 작성일 2017-12-07 11:22:59 추천 0 조회 42
제목 가상화폐, 현실에서 유통될 것인가
첨부

가상화폐는 최근 몇 년간 매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며 돈을 버는 핀테크를 한다. 가상화폐가 무엇인지 아예 모르던 나도, 최근 내 친구들 역시 가상화폐에 투자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가상화폐란, 지폐나 동전과 같은 가시적인 실물이 아닌, 네트워크 공간에서 전자적인 형태로 사용되는 디지털 화폐이다. 가상의 금전거래를 목적으로 만든 것은 모두 가상화폐라고 칭한다. 그 중 특히 요즘 뜨고 있는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정확하게는 암호화폐라고 부른다. 암호화폐는 컴퓨터로 암호를 풀면 돈을 받을 수 있는 화폐이고, 이렇게 돈을 만드는 과정을 채굴이라고 한다. 암호화폐에는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리플, 라이트코인 등등이 있다.
가상화폐가 뜨는 이유는, 기존의 실물화폐와는 달리 가상화폐는 중앙은행처럼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기관의 개입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명한 거래 장부와 강력한 보안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되면서도 안전하다. 또한, 최근 일본에서는 개정자금결제법을 시행했는데, 이는 국가 차원에서 가상화폐를 실물화폐와 동일하게 인정하는 법이다. 이로 인해 가상화폐가 가짜 돈이라는 우려가 사라졌고, 따라서 가격은 폭등하게 되었다. 수수료 없는 국제 통용 결제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점도 수요 증가에 기여하여, 가상화폐의 가격은 3개월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렇게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은 폭증하고 있다. 최근에야 가상화폐를 알게 된 나에게, 화폐가 실물이 아닌 가상으로 전 세계 네트워크에 분산 저장되고, 그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된다는 개념은 매우 생소하고 신기했다. 이 때, 의문이 들었다. 과연 가상화폐가 현실에서 널리 유통될 수 있을까? 가상화폐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가장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를 해보았다.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를 하고 몇 주 간의 시간이 흐른 결과, 가상화폐는 화폐라기보다는 주식 같은 느낌이 강했다. 소액을 투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시간 바뀌는 금액과 갑작스럽게 폭등, 폭락하는 시세는 나를 매우 불안하게 만들었다. 주변 친구들에게 투자 현황에 대해 물어보니, 매우 불안정한 시세 변동으로 인해 결국 투자를 그만두었다는 친구들이 많았다. 나 역시 ‘아, 이제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가격 상승을 보면 계속하게 되는 게, 마치 중독을 유발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불안정한 시세 변동과 그 시스템에 자꾸 빠져들게 된다는 점은, 주식과 매우 흡사했다.
‘손 안의 새 한 마리가 덤불 속 두 마리보다 낫다.’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이 속담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있다. 따라서 대중들은 불확실함보다는 확실함을 선호한다. 이는 ‘확실성의 원리’라고도 불린다. 이렇게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대중들에게 불확실한 가상화폐가 유통될 수 있을까? 나는 아직 유통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본다. 일상생활에서 유통되는 화폐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고 생각한다. 거래 가능성, 안전성, 소유에 대한 욕망이 바로 그것이다. 가상화폐는 거래 가능성과 소유에 대한 욕망은 충족하지만, 안전성의 면에서는 유통화폐가 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 시세의 급격한 등락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상화폐는 일상생활에서 유통되기엔 부적합하다.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것도 하나의 올바른 투자 방식이고, 투자를 통해 자산을 증식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가상화폐는 지금 현재 실제로 쓰이지도 않으면서 가치만 상승 중인 상태이다. 가상화폐의 가맹점 수도 아직 전 세계에서 9300여 곳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가상화폐와 현재 일상생활에서 유통되는 실물화폐를 구분하고, 가상화폐에 올바르게 투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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