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후보들의 재산공개를 계기로 부동산 투기와 편법 증여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기득권적 지위에 따른 걸로 의심될 만큼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집단 투기 의혹이 일면서 국민적 공분에 놀란 여야는 권익위에 의뢰, 의원 전수조사를 했고, 부동산 투기 의혹받은 다수 의원이 의원직 사퇴, 제명, 경찰 수사 등의 불이익을 받았다.

부동산 투기는 심각한 민생 현안이다. 불법 여부와 무관하게 국민을 대표하고자 하는 후보라면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갖는 게 마땅하다. 여야 불문 부동산 투기에 의혹이 있는 후보자들을 당에서 뽑아내지 못하면 유권자가 표로 심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