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참사에 직면해서 여야가 모처럼 협치를 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6개월여 동안 민생을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해왔던 여야의 태도가 전향적으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여야는 일단 오는 5일 국가 애도 기간 동안 한시적 휴전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한시적 휴전상태를 계기로 정쟁을 멈추고 예산안을 비롯하여 시급한 현안의 문제들을 해결한다면 여야 정치인들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바뀌어 지리라 확신한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여야가 철저한 안전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치를 발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 의무일 것이다.

유권자들은 다가오는 차기 총선에서 국민 생명보다 정쟁에 매몰된 정당을 찾아 반드시 심판하리라 확신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