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의 말을 들으면 안 먹어도 배가 부르고 저절로 힘이 난다.
차기 대통령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을 현재까지의 대통령들은 잘못 선출되어서 못했을까? 그런데 자신 만이 대통령의 적임자이고 다른 후보가 당선되면 어림도 없다고 하니 좀 헷갈린다. 과거에 어느 아줌마는 애기를 업고 투표하러 가서 후보자 전원에게 기표를 하려다가 아기가 울어서 한 분에게는 못 하고 나왔다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국민 1인당 빚이 얼마씩이라는데 차기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빚이 더 늘지나 말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현임 대통령은 청탁하는 자는 패가망신 당한다고 했는데 청탁하다가 그런 꼴이 된 사람이 몇이나 있었는지 청탁자가 하나도 없었는지 궁금하다. 사소한 것이라도 사기 치는 자는 패가망신시켜 명실상부한 ‘정의사회’를 확립하여 대학졸업자의 말은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있게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공약도 있었으면 좋겠다. 믿을 신(信)은 사람 인(人)과 말씀 언(言)이 합해진 것이라는데 ‘남을 속이는 기술을 배우러 대학에 간다’는 현대판 속담이 있다니 이보다 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발등의 불’이 무엇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