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필자의 미니홈피: cyworld.com/jwleemen)
올 초 1300선 이던 코스피 주가지수가 최고 2060까지 상승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저평가 받고 있다는 주식이 어느덧 선진국 수준인 per14에 도달했다. 그러든 주식이 미국의 서프라임 모기지 부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유가인상, 서프라임 부실로 인한 금융권의 손실, 부동산 거품붕괴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경기침체 예상이 원인이다.
우리의 증권전문가들은 2009년에는 주가지수 3000선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을 서슴지 않게 외치면 투자자를 유혹했다. 여기에 정기예금의 저금리에 만족하지 못한 국민들은 쉽게 유혹 당했다. 1년도 안 돼 50%~100%의 차익을 남겼다는 소문은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누구나 귀가 솔깃해지는 뉴스였다. 많은 사람들이 적금을 깨고 대출을 받아 펀드라는 곳으로 향했다.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위로위로 치솟기 만했다. 그러는 사이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시작되었다. 1700선에서 시작된 매도공세는 근 30조원이나 팔아치웠다.
우리의 증권전문가들이 유혹한 2009년 3000선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per를 볼 때 2년 내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이 50%이상 증가했을 때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장 기업 중 2년 내 순이익이 50%이상 증가할 곳이 몇 개나 있겠는가? 도저히 불가능한 수치였다.
증권전문가들이 쉽게 하락전망을 내놓지 못하는 애로는 있다. 그것은 투자자들의 항의 때문이다. 또 주가하락 시기에도 애매한 전망을 내놓아야 관련업계의 실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주가안정을 위해서는 증권전문가들이 나서지 못하는 사정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야했다. 정부가 직접적으로 간여하기는 어렵다. 어디까지나 간접간섭이 되어야한다. 즉 주가가 1700선 쯤 되었을 때 주가차익 과세 검토 설을 슬쩍 흘려 주가가 조정을 받게 했다면 어떠했을까? 지금처럼 외국인이 무더기 차익을 챙겨 떠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현재 우리국민들은 주가지수 2000선 이상에서는 고평가로 평가하여 펀드로 자금을 들고오지 않고있다. 2000선 밑으로 떨어질 때 마다 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실정이다. 그러고 보니 2000선에서 더 이상 상승은 힘들 것 같다. 2000선 이상에서 매수 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외국인은 차익을 챙기고 있어 1700선에서나 매수세에 적극가담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선 이상에서는 매수 세력이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상당기간 주가조정을 예상하는 이유이기도하다.
주가상승으로 자금이 펀드로 몰리자 다른 곳에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즉 금융권에서 대출자금이 모자라자 이를 조달하기 위해 금리가 연일상승하고 있다. 금리상승은 기업과 가계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튼 합리적인 주가조정에 실패함으로서 금리상승이라는 부작용만 초래했다. 또 외국인만 좋은 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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