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서 일부 대학의 편입학 비리를 조사한다는데 산하 단체인 교원 공제회의 사기 보험도 조사해서 시정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대학 졸업자의 고급지능으로 어수룩한 가입자들을 등쳐먹고 책임을 전가시킬 수법도 대비해 두었으니 사기가 아니라고 오리발을 내밀 여지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교육부가 어떻게 이것이 '바가지'라는 것을 부인할 수 있는가? 바가지도 일종의 사기가 아닌가? 업무상 미숙, 실수를 인정한다 해 놓고 번복한 것은 보험 약관에 있는 공제회 직원의 과실에 대한 책임 문제를 회피하려는 것인데 교육부가 비호해 주자는 것인가? 누군가 이 보험이 ‘개판’이라던데 개판인지 아닌지 교육부에서 따져보기나 했는가? 주요 신문의 인터넷 게시판, 특히 조선일보 ‘소비자 고발’ 게시판에는 첨부자료까지 포함해서 등재한 ‘MBC PD 수첩이 고발한 것보다 더 악랄한 보험’의 내용을 교육부에 누차 진정했으나 우이독경(牛耳讀經)이었다. 이 나라에 도덕 교육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걸 사기가 아니라고 생떼를 쓰는 교육부 양반 얼굴에 철판을 깔아야 되지 않겠는가? ‘교육부’라는 간판에도...

“너무 심하다”고 뻔뻔스럽게 반문할 자가 교육부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