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네티즌은 ‘대통령도 도둑’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래도 되는지 모르겠으나 나는 그럴만한 이유로 교육부를 규탄하는 글을 올렸다. 교원공제회의 보험 관계자들은 전문 사기단의 수완을 과시했다. 공제회의 과거 어느 이사장은 전직 교육부 고위직 인사였다니 덕망 높으신 분이 결국 사기꾼 부하를 두었던 셈인데 누군가의 표현대로 개판,사기 보험을 시정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에 도덕이라는 것이 있다고 교육부 관계자가 말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사기 보험에 걸려들었던 교사들의 무지에 책임이 있다면 미끼로 물고기나 짐승을 유인하여 잡듯이 남의 약점을 악용해서 사기 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인가? 금융기관에 휴면 계좌나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있다는 것은 갖가지 이유로 그렇게까지 무심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 산하에서 교사들의 무심한 약점이 악용되다니 이 나라가 도둑놈의 소굴인가? 나는 보험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보험 설계사의 말만 믿고 가입했어도 문제될 것이 없었던 경험이 있다. ‘눈 감으면 코 베가는 세상’을 교육부 산하에서 교사들이 체험을 강요당한대서야 교사들이 교육부 장관도 사기꾼이 아닌지 의심해야 된단 말인가?
나는 교육부에 전화로 “생명을 걸고 투쟁하겠다”고 했더니 담당 직원은 공제회에 나의 말을 그대로 전해 주며 “대비하고 있으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했다. 대비라는 것은 사기 친 것을 서류상으로는 완벽하게 꾸며 놓으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과거 어느 경리 장부의 숫자는 최소한 절반 정도가 허위였다. 운영비를 누군가 떼먹고 서류만 그럴 듯하게 꾸며 놓으면 사무 감사에 무사통과될 수 있었다. 과거 암울했던 시대상이야 그렇다 치고 민주화에 성공했다는 오늘날에도 이 나라의 교육부에 정의라는 것이 있는지 의심해야 되겠는가?
도둑놈의 꽃, 소가 웃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교사가 촌지 받으면 혼난다는데, 교사가 만만해? 3번째, 교육부에 공개 질의, 요구한다 등은 이와 관련해서 여러 게시판에 내가 등재했던 글의 제목이다. 어느 네티즌은 고맙게도 표현의 미숙함을 지적해 주었는데 문학적 의미로 따질 여유까지는 없고 교육부와 관련된 자들의 썩어빠진 도덕성을 인터넷 덕분에 제한된 숫자의 사람들에게나마 고발하고자 했던 것이다. 내가 아니었으면 이것은 비밀에 묻혔을 사기꾼들의 성공 사업이었을 텐데 내가 그들에게 눈의 가시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악연을 개탄한다. 교육부는 공제회에 전관예우를 해 줄 선배가 있어서 그들의 동조자가 되겠다는 것인가?
이 나라에 도덕 교육이라는 것이 있다면 교육부는 이 비리를 시정하라! 못한다면 교육부가 교사 비리를 들먹일 때는 교육부 간판과 그 일부 직원들 얼굴에 철판을 먼저 깔고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겠는가?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이란 말도 있다는데 교육부 양반들, 교사들 위에 군림하기 전에 당신들부터 똑바로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