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예술단 공연을 무료 관람시켜 준다는 초대권을 배포하여 사람들을 모아놓고 예술 활동을 잠시 보여준 다음에 본래의 업무로 신제품 ‘온수 보일러 매트’와 기능은 같지만 명칭이 다른 제품을 판매하는 단체가 있었다.
그때까지 그런 종류의 제품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던 나는 상품에 대한 설명에 현혹될 만도 했으나 그 제품이 그들의 말대로 기발한 발명품이라면 가격 차이는 있더라도 나중에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구입하지는 않았다. 원래는 120만원인 제품 값이 여러 가지 명분으로서 할인해서 50여만 원인데 시가 50만원 상당의 여러 가지 물건을 끼워주니 상품은 공짜로 주는 것과 같다고 한 것은 속임수가 있다 해도 상업상의 애교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기존의 전자매트는 전자파에 의해서 암이나 치매 등 불치병에 걸릴 염려가 있고 남자의 경우는 정자가 감소되기도 하니 그렇게 위험한 물건은 당장 버리라면서 그에 대한 보상금 20만원도 제품 값 할인액 중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말대로 전자매트가 그렇게 위험하다면 그 생산과 판매는 당장 중단되어야 할 것이며, 그들이 허위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면 소비자들이 우롱당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이창덕 leechang8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