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어쩌구 하는 자들이 ‘교원복지’라는 간판을 걸고 위장 수법을 동원한 보험으로 교사들을 등쳐먹은 사건은 소설의 줄거리가 될 만도 한데 “교사가 만만해?”라고 묻고 싶다. 교사들 위에 군림하시는 교육부야 당연히 교사들이 만만하니까 “그게 어째서 사기인가?” “자기가 잘못해 놓고 왜 자꾸 전화해?”라고 큰소리칠 수 있겠지.
교육부가 ‘교내에서 학생이 다치면 담임교사 책임’이라고 시달한 적이 있었다. 천방지축의 아이들을 기계 다루듯이 자유자제로 통제하든가 흩어져 놀고 있는 수많은 아이들의 꽁무니를 교사 혼자서 따라다니며 사고를 예방하라는 말 같은데 교육부는 교사들을 만만히 볼 권한이 있어서 그런 억지를 부릴 수도 있겠지만 사기를 사기가 아니라고 우겨대다니 교육부의 도덕성이 의심스럽지 않는가? 사기에도 급수를 매길 수 있을 텐데 교육부 어쩌구 하는 자들의 사기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
내 말이 맞는지 확인해 보고 싶으신 분은 검색창에서 제목 'MBC PD’만 쳐도 'MBC PD수첩이 고발한 것보다 더 악랄한 보험’이란 제목의 글이 나올 테니 한 번 보세요. 그것이 등재되지 않은 게시판도 있지만 조선일보 ‘소비자 고발’ 게시판에는 이것이 사기라는 증거 자료도 첨부되어 있지요.
“그게 어째서 사기인가?”라고 우기는 교육부의 입장에 동조하실 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