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군산시가 군산대학교에 조선관련 학과신설을 추진하고 나섰다.

7일 전북도와 군산대학교는 공동으로 군산대학에 조선공학과를 신설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건의서를 통해 군장국가산업단지 등에서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조선관련 기업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중공업 등 조선관련 기업들이 당장 내년부터 가동되는 상황에서 그에 맞는 전문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이 요청했다.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육성해나갈 조선산업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맞춤형 인력공급 양성체제를 지원해달라는 것.

또 이들은 군장산업단지 등 군산지역에 SLS 등 국내 유수의 조선관련 기업들의 신규투자나 추가투자에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해양연구원의 용역결과 새만금 방조제와 인근 부지 3-4곳이 중대형 조선소 건설부지로 타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내소재 대학에는 조선 관련학과가 없어 조선 관련기업유치나 조선산업 발전 등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이 같이 요청하고 나섰다.

실제로 최근 400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 현대중공업은 오는 2009년까지 1200명을 확보해나갈 계획이지만 쉽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우선 군산대학교의 정원확충을 추진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내부 인력조정방향에서 학과신설을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군산대학교에는 현재 공과대학과 해양대학교에 조선공학과 관련된 우수한 교수진 등 연구인력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조선산업유치에는 맞춤형인력공급이 선결과제다”라며 “이는 우리나라 고부가치산업인 조선산업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북일보 구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