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도 있었는데 언젠가 어떤 분이 방송에서 말하기를,
동물의 세계에서 사자나 표범, 치타가 제 새끼에게 생존 훈련을 시킬 때
우리의 교육방식을 적용한다면
얼룩말의 무늬가 몇 개며, 가장 진한 부분의 면적은 얼마인가라느니
어떤 동물은 도망칠 때 고개를 좌우로 몇 번 흔들며, 방향을 몇 번 바꾸느냐, 역사적으로 제일 높이 뛰어오른 동물은 무엇이며, 몇 년도에 있었느냐,
이런 것만 줄기차게 가르쳐서 사냥기술을 못 배운 새끼들이
결국 굶어죽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 잘 치는 아이에게는 영어, 수학보다
북만 치게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말 같은데
북만 치겠다는 아이들도 너무 많아 경쟁이 치열해서
남을 패배시키느냐, 내가 패배를 당하느냐가 문제니
그 방면의 성공도 만만치 않아서 어차피 세상살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도덕성이 높은 어떤 나라에서는
학생이 집에서 그린 그림을 학교에서 평가 받는다기에
“누가 대신 그려준 것이면 어떻게 하느냐?”고 질문했더니
“그런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하더라는데
그런 나라 같으면 내신 성적을 그대로 입시에 반영할 수 있겠지만
불신풍조가 팽배한 이 나라에서는 믿을 수 있는 것도 믿기가 어려우니
당사자들에rps 미안한 말인데 얼마나 믿을 수 있는 내신 성적이기에
입시에서 그 비중을 높이라고만 하는가?
교육정책이 현실에 맞지 않으니 현실을 교육정책에 맞추기 위해
교육부 양반들부터 ‘정직(正直)’에 생명을 걸고
모든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나를 따르라!”라고 호령하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