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은행 지점장으로서 업무특성상 고객유치와 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다.
특히 올해 5월에 신설지점에 임용받고 8월에 발령을 받았으며 원활한 고객관리를 위하여 우리지점의 전화번호와 휴대폰 번호를 일치시키고 싶어서 LGT와 KTF 및 SKT에 골드번호 추첨에 여러차례 응모하였으나 번번히 당첨되지 못하였다
특히, 이번 SKT에서 진행하고 있는 골드번호 추첨에는 '당첨자를 발표한 번호 중 취득기간 내 미취득 번호는 일주일 경과 후 선착순으로 배정될 예정입니다.' 라는 단서가 있어서 이번에는 선착순으로 배정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고객센터에 미취득 번호인 2030-XXXX번을 문의 하니까 대리점에 신청을 하면 받을 수있다고 하여서 직장업무를 보류한체 대리점을 가서 신규신청을 하였다.
결과는 즉시 거절.
이유인즉 그런번호가 없다면서 아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기에 사정을 설명하고 고객센터에 연락을 해보니 1차추첨번호는 선착순 배정을 시작했으나 2차추첨번호는 10월11일부터 배정한다고 하였다. 왜 그렇게 안내하지 않았느냐고 항의를 하자, 규정대로 미취득 번호는 일주일 경과 후 선착순으로 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선착순배정이 된다고 하였을 뿐이지 특정번호가 된다고 하지는 않았다고 하였다. 불쾌했다. 결국은 되겠습니까 하는 물음에 될때 되면 됩니다라고 대답했을 뿐이지 된다고는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인것이다.하지만 이해를 하고 돌아왔다
그래서 다시 확인을 하던 차에 1차추첨번호중에서 2021-XXXX번을 신청하겠다고 마음먹고 오늘 다시 대리점을 찾았다더니 역시나 안된다고 했다, 다시 고객센타에 전화를 해보니 불과 이틀사이에 다른사람이 개통하였다가 해지한 상태에서 다시 사용한다고 예약을 했기 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다고 했다
지금도 고객센터 상담원, 고객실장, 고객팀장은 10월11일에 선착순으로 대리점에서 배정받으라는 이야기만 녹음기처럼 늘어 놓는다. 그런데 아무리 일찍 대리점 앞에 줄을 서도 내가 배정받을 확율이 있을까. 단0.1%도 없다. 왜냐면 골드번호는 인터넷에서는 배정 받을 수도 없고, SKT전산은 8시에 오픈되지만 영업지점은 9시에 업무를 시작하고, 대리점은 보통 9시30분에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점에서 명의자를 내세워서 가입시켰다가 그자리에서 해지시켜버리면 1주일은 사용을 못하니 개인이 신청할 수 있는 여지는 당초부터 없었다. 하지만 SKT에서는 대리점홍보를 위한 줄세우기 정책인지 몰라도 대리점 앞에 줄을 세우고 있다. 나는 이번에 전화번호 하나 받기 위해서 몇달을 고심하고 추첨에 응하고, 일일히 전화를 걸어서 추첨번호인지 아닌지를 확인해 보고 선착순 배정에 줄을 섰지만 처음부터 그건 거짓말이었다. 이건 명백한 과장광고이고 허위광고이다 거짓광고는 아니겠지만 나와 같이 줄서기에 동참한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몇명일까 생각해보았다. 괘심하다, 분하다, 10년 가까이 사용한 011의 자부심은 무너졌고 앞으로는 2번 다시 011과는 인연이 없길 바란다.
나와 같이 대리점홍보 전략의 줄세우기 전술에 당한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 분하고 괘심하다.
이런 이벤트를 기획한 사람은 SKT홍보의 일등공신이되었지만 난 왜 이렇게 우롱당한 기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