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에게 가난을 물려주는 못난 조상이 되지 말자.”
과거에 이런 말을 강조해서 하고 또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 말 덕분인지 몰라도 이제는‘이렇게 급속도로 발전한 나라가 세계역사상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게 되었다.
‘오늘날의 번영은 아무개 혼자 해 낸 것이 아니고 온 국민의 피땀 어린 노력과 희생의 결정체이니 그 당시 누가 정권을 잡았어도 우리 국민은 해 낼 수 있었다.’라는 말도 있는데 ‘며느리 말도, 시엄마 말’도 옳은지 그른지 어진 백성들이야 알 바 아니고 다른 걱정이 있다.
돈이 넘쳐나는 곳도 있어서 부동산, 증권, 미술품 등의 시장이 과열되기도 한다는데 나라의 빚이 늘어만 간다는 것은 무슨 소리인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나라살림을 꾸려나가야지 국채를 발행해서 선심정치 해 놓고 그 빚을 떠맡을 채무자들을 가급적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도 출산을 장려해야 할 실정이다. 그런데 출산 장려금도 결국 빚일 테니‘장님이 제 닭 잡아먹는’꼴이라며 모성애(母性愛)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이 땅의 어머니들은 출산원정을 가거나 환경은 망가져가고 불신이 팽배한 세상에‘태어나지 않은 자가 행복하다’는 이론을 내세워 출산파업을 강행할 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후손에게 가난보다 더 부끄러운 빚을 물려주는 못난 조상이 되지 말아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