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날 신부에게 시어머니가 대추(棗(조)와 밤(栗子(율자))을 던져주는 것은 棗(대추 조)는 早(일찍 조)와 발음이 같고 栗(율)은 明(명)나라 시대에 立(입)과 발음이 비슷하여 栗子(율자)를 立子(입자)로 간주(看做)해서 결국 대추(棗(조)와 밤(栗子(율자))은 ‘早立子(일찍(빨리) 임신해라)’라는 뜻으로 견강부회(牽强附會)했다고 한다. 이렇게 동음(同音)이 동의(同義)로 통하는 경우의 예를 들면 민속의 다리 밟기는 강 건너는 다리(橋)를 밟아서 신체의 다리(脚)가 튼튼해지기를 기원하는 것과 같은 것이 있다.

그런데 방송에서 민속학자의 설명은 대추와 밤이 다수(多數)의 과일이어서 다산(多産)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것도 그럴싸한데 다수를 나타내려면 쌀이나 콩이 제격일 수도 있을 것이다.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가 안타깝기는 해도 의미를 모르거나 알아도 합리적이 아니라면 지키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