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면..? 국적사인 KAL은 가격 담합죄로 3억달러의 벌금을 물고,소비자의 집단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캐세이패시픽 항공사의 죄질은 심히 무거운데도 그들은 오늘도 룰루 랄라~ 한다! 계약서는 그럴 듯 하게 만들어 놓고,해석을 거꾸로 하며,파렴치한 회유를 하고,대한민국 국가기관의 공권력을 무시하며..한국에서는 이런 믿지못할 일이 그저 일상사로 치부되는 것 일까?(본문중에서..)



항공권 좌석이 필요해 예약을 했다. 디파짓(예약금)내라 해서 디파짓 냈다.그런데 예약인원을 다 채우기 힘들어 출발일 1달전에 예약된 좌석의 일부를 반환 요청(대한항공 등 여타 항공사에서는 출발일 2주전 까지 좌석 반납을 받아주므로..)했으나 캐세이는 반환을 안받아준단다.그리고 항공권의 20%에 달하는 페널티를 물렸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 약관을 보내 달라고 했다. 캐세이패시픽 항공사는 바)Penalty면제조건:해당단체의 출발(반납불가)일 이전에 좌석을 반환하는경우 면제됨..이라고 씌여져있는 달랑 1장의 간이 계약서만 보내주고,결국 페널티를 디파짓에서 공제했다.2006년 여름,그 당시에는 너무 억울(분명히 페널티 면제 조건에는 반환을 받아 주는 것으로 나와 있기에..)해 법으로 까지 판단을 구하려 했으나 말단 여행사 사장이 곤란한 입장을 말하며 읍소해 일단 나의 권리를 유보하였다.



2007년 여름,이번에도 똑 같이 그런다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예약했다. 불황으로 예약인원을 다 채우기 힘들어 동분서주 하던차에 항공권 가격을 통보 받았다.1장의 간이 계약서에는 *(단체 판매가는 추후에 개별통보)라고 되어 있다.이는 미래시점에서의 합리적인 가격을 담보하기 위함인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동일시점의 캐세이 항공사 가격보다 더 비싸게 그들은 가격을 정했다.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으로 따졌더니 캐세이는 미리 가격이 정해져 있어 어쩔수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밀고 당기던 끝에 그들은 비싸게 받은 10만원 중 5만원을 깎아 주겠다고 했다.깎아주는게 아니라 5만원을 더 받은것을 그들은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이번도 불가피하게 예약인원을 줄여야만 했다.하여 캐세이에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역시 1달전에 좌석 반환을 요청했다.역시 달랑 1장의 계약서에 준하여(준한다면 반환을 받아줘야 당연한데..)반환을 못받아 주겠다고 했다.이번엔 너무 화가 났다.디파짓에 항공권까지 비싼데다 좌석반환을 안 받아 주는게 두번째(대한민국 국민에겐 7년째)였으므로..



1장의 간이 계약서에는 당연 반환을 받아 주는 명문 규정이 있다.캐세이에 해명을 요구했다.본사는 대리점으로 책임을 미루며 상대하여 주지 않았다.대리점은 칼자루는 본사에 있다고 했다.난 대명천지에 강도를 당했지만 어디에도 해명하고 책임지는 당사자는 없었다.나는 길거리로 내 몰렸다.



난 쌈을 못한다.싸우기 싫어 캐세이에 1달간에 걸쳐 10 수장의 메일을 보내며 해명과 타결을 원했다.그들은 철저히 무시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들은 게약서를 다시쓴다면 2007년 벌금은 면제해 준다 했다.그리고 비싸게 받은 항공권 값도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단,본인이 억울하여 공정위에 계류중인 본건이 캐세이에 불리하게 나와도 이의를 제기 하지 말라고 했다.난 거절했다.나의 돈을 강탈 당한건 2007년 만이 아니라 2006년분도 있다.캐세이가 계약서를 제대로 만들고,제대로 적용하였다면 왜 계약서를 파기하자고 할까? 왜 항공권을 그 시점에서 동사의 다른 항공권보다 비싸게 받으며 마일레지(할인 항공권 아닌 비싼 항공권이며, 간이 계약서 규정 어디에도 없는..)도 안줄까? 한마디로 소비자는 봉이었다.나만 소비자 일까?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소비자이다.



이런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면..? 국적사인 KAL은 가격 담합죄로 3억달러의 벌금을 물고,소비자의 집단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캐세이패시픽 항공사의 죄질은 심히 무거운데도 그들은 오늘도 랄라 룰루~ 한다! 계약서는 그럴 듯 하게 만들어 놓고,해석을 거꾸로 하며,파렴치한 회유를 하고,대한민국 국가기관의 공권력을 무시하며..한국에서는 이런 믿지못할 일이 그저 일상사로 치부되는 것 일까?



그런데 참 이상하다.1개 언론사에서 처음에는 관심 갖다가 캐세이의 논리(캐세이와 이야기 했다는 소리 조차 안하니 그들을 접촉했는지 안했는지 나는 모른다.다만 말단 여행사의 이야기만 내세우며 사실 확인없이 내가 틀렸다하니 그 언론사의 취재과정이 참으로 희안하다.몸통과 깃털을 구분 못하는 기자일까?정말 취재를 한걸까?취재를 했다면 한쪽말만 믿는게 취재기법일까?)를 내세우며 종결했다. 또 다른 언론사에서는 기사화하겠단다.그러나 탈레반 땜에 기사가 눈에 띄기 어려우니 조금만 기다리자 했다.그러곤 인사 이동 되자 새로운 기자는 기사 거리가 안된단다. 기사화 하기로 했던 기자가 인수인계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안된단다.인수인계과정에서 치열한 고민을 했던 걸까?..언론의 자유가 있으니 내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공정위의 판단은 무려 4달째에 이르는 시점까지 계류(달랑 1장의 간이 계약서 문건 해석인데..)중 이지만 언론의 미심쩍은 태도와 비슷하게 중재랍시고 캐세이항공사의 논리를 강변(아직은 괘씸죄 걸릴까봐 전말을 다 말하고 있진 않지만 너무 기막혔다)하기에 귀하가 캐세이패시픽의 대변인이냐고 말했다.오죽하면 약자인 내가 그랬을까?..



이젠 지쳐간다.너무 실망스럽다.인터넷 무료 상법변호사는 계약서 보내주니 24시간안에 캐세이패시픽에 책임이 있다고 명명백백히 말해주는데..언론은 이런일은 사람 죽고 죽이는 센세이셔널한 이야기가 아니라 기삿거리가 안된다고 믿는것 일까? 왜 처음엔 기사거리가 되다가 나중엔 기사거리가 안될까? 왜 몸통인 캐세이페시픽 이야기는 하지않고 깃털에 불과한 여행사만 걸고 넘어 질까?고발인의 이야기와 피고발인의 말이 틀릴땐 근거를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캐세이는 막강하고 난 약자여서 그러지는 않았거라고 믿고 있으며,또 믿고 싶을 뿐이다.



참담하다.솔직히 말하면 이젠 언론도,공정위도 큰 기대를 안하는 입장이다. 난 어디로 가야할까? 간접 피해액은 고사하고 실제적인 피해만 697만원을 보았다.2001년부터 캐세이패시픽의 날 강도 같은 행위로 피해를 본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피해액은 과연 얼마나 될까?..미국에서라면 이런일이 용납 될 수 있을까? 생활도 벅차고 바쁜데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다.하지만 결코 캐세이패시픽의 막가파식 불공정 행위(나는 날 강도 사기 행위라고 규정하고 싶지만..)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이제 모든걸 사법부의 판단에 맡겨야 할 시점인 것 같다.정의가 아직은 살아 있을거라는 가냘픈 희망을 아직은 버리고 싶지 않기에.. 하지만 평생 해본적 없는 송사라 심사가 착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