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6일 “새만금 개발을 10년 앞당겨 전 세계 60억 인구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새만금이 중심이 되는 한반도 N프로젝트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정오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대가 전북과 언론계 출신의 대통령을 요구하고 있다”며 “전북 정신을 경쟁력 삼아 민주신당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눌러 대선 승리로 도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전북도가 제시한 10대 대선후보 공약화 사업 모두를 5년 임기 내 반드시 완료할 것”이라며 “특히 새만금은 대중국 전진기지로 전북인이 100년 먹고 살 수 있는 ‘새만금 파라다이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새만금에 첨단복합산업과 관광, 웰빙생활 3자가 조화를 이루는 세계인의 삶의 ‘랜드마크’로 세워놓겠다”고 새만금 의지와 철학을 명확히 했다.

정 후보는 이와 관련, 새만금 개발 10년 앞당기기 등을 포함한 ‘한반도 N 프로젝트’ 구상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많은 대선후보들이 새만금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지도자의 의지와 실천”이라며 “새만금의 한을 가슴과 뱃속 밑바닥에서 이해하고 의지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정동영뿐”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아시아 발효식품산업 수도 육성, 국립 연료 수소전지 기술원 설립, 새만금 신항만 건설, 국립노인종합병원 설립, 김제 국제공항 및 광역교통망 구축 등 10대 전북 현안에 대해서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주목을 받았다.

정 후보는 민주신당 후보경선에서 1등 할 자신이 있다며 본선 이후의 준비도 해나가고 있다는 말로 준비된 대통령을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경우 외교안보 등의 문제에 있어선 아마추어”라고 공격한 후 “국회 속기록을 모두 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외교안보로 고민해온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북도민일보 박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