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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눈 - 과연 자연재해인가?
작성자슬기 작성일2005-12-27 11:24:16 추천28 조회269

호남지역 폭설피해 복구에 필요한 어마어마한 돈. 너무 아깝습니다. 결국은 국민들이 낸 세금이 아니겠습니까?
과연 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인가 생각해봅니다.
각종 언론에서는 눈의 무게를 못 이겨서 건물이 무너졌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언론사도, 기자도 과연 어쩔 수 없는 무게였는지에 대해 의문점을 던지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잘못된 시스템이나 행정편의주의로 인해 생긴 일이라면 우리나라는 엄청난 국고의 손실을 초래한 것입니다.
건축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구조설계시 적용하는 우리나라(인천,속초,강릉,울릉도,대관령 제외)의 설계적설하중은 50cm입니다. 정상적으로 구조설계가 되었다면 설사 이 수치에서 조금 더 눈이 온다고 해서 건물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진 않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이나 태풍, 눈 등의 자연재해에 대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어찌보면 지금까지 우리는 다행스런 자연환경 속에 편하게 건물을 지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충하는 관행이 생겼고, 우선은 싸게 건물을 지으려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나 피해를 입을 분들 입장에서는 조금 아끼려다, 조금 편하려다 전재산을 날리는 사태가 발생하는 겁니다.
더욱 비극적인 현상은 건축법상 구조안전 확인에 대한 책임을 비전문가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건축에 종사하는 기술자들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을 정부와 관련공무원만 모르고 있습니다.
비단 눈뿐이겠습니까? 지진은? 태풍은?
매년 피해를 입고 복구하고... 또 피해입고 복구하고.
죽은 생명은 어떻게 복구합니까?
올해 많은 눈으로 인한 건물 붕괴 - 그 원인은 삼풍백화점과 다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