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방자치단체의 한 말단 공무원입니다.
공무원이라 하지만 9급만 5년째....-.- 남들은 2년만에 승진하는 경우도 많은데.
아시겠지만 말단 공무원은 일많이 하거나 일 잘하는 능력보다 입사일을 기준으로 빈자리가 있으면 선착순대로..아님 인맥을 통해......승진하더군요..

전 순서도 늦고 그리고..
그래도 남이 알아주든 말든 늘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살려고 하죠..
조금 전 퇴근하고 집에 있으려니 가슴도 답답하고 해서요....
어느 조직이든 순진한 사람은 늘 일이 많은가 봅니다.
제 일도 아닌데...늘 이런 식이죠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주인이 가져가고...
잘 되면 지탓 못되면 남 탓...
모든 상사들은 자기들 이익을 위해 부하직원을 이용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게 조직일런지...저도 예전 돈이 당장 필요해 작은 중소기업에서 2년 가까이 근무했었지만 요즘 공무원 조직은 기업체보다 더욱 비굴해지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의 기업체가 공무원조직과 법을 따라가는게 상롄데..비하가 좀 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루하실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셨음 감사 ^^;

나날이 정말 맥 풀리는 일이 많습니다.
공무원 노조......
사실 공무원 노조는 힘없는 하위직공무원들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낼 퇴직할 6급이상 공무원들, 그리고 여공무원의 단체라 봅니다.
아니 명백한 사실입니다. 이번 노조가 요구한 사항을 보면 쉽게 알수있는게 사실이죠. 항상 그런 식...양심적인 노조원들도 지도부가 하자면 할 수 없이 따라가는게 노조의 한계죠...

일반업체의 경리보시는 여직원들..
정말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시죠..
얼마되지 않는 월급받고 이런 저런 눈치받으며 고생합니다.
정말...
그렇지만 관공서에 있는 여직원들 정말 사람이라 보면 않됩니다 정말 불필요한 사람들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특히 나이 많을 수록 요령에 요령을 거듭해 백여우가 됩니다. 한 예로 친절공무원은 인사상 점수를 준다해서 친구나 동료들이 번갈아 가면 자치단체인터넷이나 타자로 친 우편등을 통해 친절공무원으로 올리는 사례...일반인들은 잘 모르실 겁니다. 더많은 얘기는 이상 하지않겠습니다. 저까지 이상해 지는 거 같아서요..

나이어린 남직원이나 계약직들 잘 부려먹으며 칭찬은 그분들이 항상 듣죠..
물론 거의대부분 공무원중 여직원들 남편이 고위직 공무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힘없는 우리같이 나이적고 순진해 보이는 직원은 곧잘 무시하거나...
한번씩 부당한 요구에 항변하면 여직원들끼리 쑥떡쑥떡, 왕따...반드시 앙갚음 합니다. 강한자앞에서 비굴하고 약한 자앞에선 강하거나 짓밟는 태도..바로 여공무원들을 보고 하는 얘기인 거 같습니다.
근무시간에 인터넷 쇼핑물 들락거리며 커피(그것도 값싼 커피는 않먹죠) 마셔가며 하루를 보내거나 자기일 신입이나 말단 직원에게 미루는 일...참을 수도 있고...같은 동료로 당연 해줄 수 있습니다.
근데...정말 못참겠는 건..좋은 소리 못들어가며..그리고 그게 항상 당연하다는 태도로 나오죠..월급도 저보다 거의 3배로 타가면서...정말 일하기 싫습니다.

공무원 퇴출제...이것도 6급이상 고위직 공무원이나 여직원들에게 해당되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왜?? 공무원 인사권을 가지거나 제도를 고치는 사람들이 6급,5급,4급 공무원입니다.그리고 여성부단체(전 국가 여성부는 존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공무원여성단체는 정말 집단이기주의의 표본이라 봅니다)..

저도 시골에 부모님 농사짓고 집에 들어가면 서민의 한사람입니다.
처음이나 지금도 서민을 위해 항상 양심적이고 성실하게 노력하려하지만..그래도 왠지 자꾸 힘이 없어지려는 건..왜일까요.....

기자님..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결 마음이 풀리네요..
건강하시고 훌륭한 기자님 돼주실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