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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회견’ 후폭풍 ‘PD수첩’ 강타…12개 광고중 8개 ‘취소’
작성자시민기자 작성일2005-11-25 15:30:44 추천21 조회474

서울대 황우석(黃禹錫) 석좌교수가 24일 난자 채취 논란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지고 공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한뒤 MBC에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특히 황 교수의 난자 의혹을 제기한 PD수첩에 광고를 실은 12개 업체 중 8개가 이미 떨어져 나간 상태이다. 이는 누리꾼들이 PD수첩 협찬광고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PD수첩 방송 전후 광고를 내보내는 업체 중 우림건설, DHL코리아, 평안섬유, 신일-해피트리 아파트 등 4개 업체는 계약 기간인 11월까지만 광고를 하고 12월 1일부터는 중단키로 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메리츠 화재, 홍콩상하이은행 등 4개 업체는 고객들의 항의전화가 이어지면서 광고를 다른 시간대로 돌리는 방안을 놓고 광고대행사와 협의에 들어갔다.


나머지 4개 업체도 앞으로 광고를 계속 할지 불투명한 상태다.


MBC TV의 광고를 담당하는 한국광고공사 관계자는 “5년간 MBC TV광고를 관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무더기로 광고가 빠져나가기는 처음”이라며 “대부분의 경우 계약 끝날 시점 재계약을 하는 것이 관례인데, 기업들이 광고를 그만두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DHL코리아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PD수첩에 우리 광고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며칠 전부터 광고를 빼달라는 항의 전화가 계속해서 걸려왔다. 다음 달부터는 MBC자체에 광고를 집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항의 전화가 빗발쳐 기업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광고 방송 시간대를 변경했다”며 “고객들이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에 광고를 내보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24일 밤에는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일인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황 교수의 팬클럽인 ‘아이러브황우석’의 운영자인 안덕진씨는 MBC가 국익을 외면한 악의적인 보도로 황 교수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황 교수의 기자 회견이 끝난 직후부터 10시간 동안 1인 시위를 벌였다.


까페 회원들은 26일 오후 6시부터 MBC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이미 집회신고까지 마친 상태다. 이들은 MBC가 황 교수가 복직하고 MBC가 사과할 때까지 촛불 시위와 시청거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그런가 하면 자발적인 난자 기증을 지원하는 참여자들은 급증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연구, 치료 목적을 위한 난자 기증을 지원하기 위한 모임’(이사장 이수영)은 25일 오전까지 난자 기증자가 45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의 기자 회견 이후 180여명이나 몰렸다.

한편 일련의 사태에 대해 MBC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