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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연금 개혁 이젠 결론내야 /를 읽고
작성자군인이 봉인가? 작성일2005-11-28 23:00:50 추천21 조회425

군인가족이 된지 5년째 되는 주붑니다.
쓰신 사설 끝부분에, 공무원과 군인의 노후를 혈세로 감당할수없다.....는 부분을 읽고 몹시 화가났습니다. 혈세로 감당좀 하면 안됩니까?
저도 군인가족이 되기 전에는 군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아마 글을 쓰신분도 그러실테고, 제 글을 읽는 대부분의 분들이 그럴겁니다.
하지만, 군인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 읽었다면 저처럼 화가 났을겁니다.

흔히들, 군인은 혜택이 많다고들 하지만 실상 지금껏 받은 혜택이라고 할만한것 없습니다. 집을 공짜로 빌려준다구요? 네..물론 공짜는 아니지만, 매우 적은 보증금을 내고 허접한 집에 들어갑니다. 군인아파트의 현실이 어떤지는 여러번 기사화되서 잘 아실겁니다. 물론 금전적으로 가난해서 더 어렵게 사시는 분들도 많지만, 단지 군인이라는 이유로 그분들과 비교한다는건 좀 그렇죠.
요즘은 군인아파트도 잘 짓고 있긴하지만, 그런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최소 6개월은 기다려야 합니다. 당연히 이산가족되는거구요.
일반인들처럼 좀 멀리 출퇴근을 할수도 없는 사정인거 아시죠?
군인은 대부분 발령이 나면, 아주 멀찌감치 발령이 납니다.
좋은 군인아파트가 아니라도 2-3개월 기다려야 하는건 다반사구요.
집을 사거나 전세를 살면 된다구요? 집이 있거나 전셋집에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세계약기간이 군 근무기간과 일치하란법 없습니다. 늘 주인대신 복비 물어주고
방뺄순없는것 아닙니까?
집을 사더라도 복비에, 취등록세에 번번히 감당할수는 없는노릇입니다.
전근으로 전세대가 이주하면 양도세 비과세라고 하던데, 그것도 발령일에 1년이상
거주했을 경우만 해당된답니다. 1년 안살고도 발령나거든요.
그래서, 군인은 자기집을 갖기도 어렵고, 집으로 제테크를 하기도 난감하답니다.

군인가족은 맞벌이를 하기도 어렵습니다.
면접볼때, 언제 이사하는데요? 오래 일해야 하는데..라면서 고사합니다. -_-;;

만약에 어떤 군인이 잠자다가 전쟁이 나면, 다같이 돌을 던지겠지요...
그러면서 군인에 대한 선입견 엄청 안좋지요. 자기네 동네에 군부대 들어온다고 하면
대모하고, 있는 부대 나가라고 연판장돌리고....

군인이 뇌물을 받거나, 바람을 피우면 큰일이라도 난듯이 떠들어댑니다.
솔직히 군인이라 대서특필되는거지, 군인아닌 사람들이 그런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군인은 청렴결백해야하니까...진짜, 너나 잘하세욥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북한과 하나가 아닙니다.
나라가 하나로 돼있는 국가들도 군인이 있는 마당에, 우리나라 형편에 군인은 필수!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방비 줄이는게 선거공약에 나오는 나라가 어딨습니까?

이런 군인들을 노후라도 국민이 지켜주면 안됩니까?
군인도 직업에 한가지지만, 분명히 어렵고 힘든 직업니다.
그렇기때문에 돈벌이만을 위해서는 군인하기 어렵습니다.
군인만의 자긍심과 사명감이 있어야합니다.
그럼에도 번번히 군인사기충전이 아닌, 사기떨어뜨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모두가 군인 안한다고 하면 어쩔라고...

매일경제에서 국민연금 걱정하는것 마땅하고, 재정경제 우려하는것 마땅합니다.
하지만, 마치 군인연금이 국민들에게 세금을 갈취해서 주는것인양쓰는 사설은 옳지않습니다. 자꾸 이런식으로 군을 허접하게 다루니까, 젊은이들이 군에 가기 싫어하는겁니다.
부디, 나라의 안보가 걱정되신다면, 군인을 함부로 기사에 싣지 마십시오.
군인은 당신들 기사 한줄 메꿔주는 봉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