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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중앙일보 “섀튼, 줄기세포 특허지분 50% 요구했다”
작성자통신원 작성일2005-11-29 10:15:26 추천19 조회405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가 지난달 초 서울대 황우석(黃禹錫) 교수 측에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의 특허권 지분 50%를 요구했다고 미주 중앙일보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섀튼 교수는 이 밖에도 세계줄기세포 재단 이사장 자리를 요구하고 이사회에 다수의 미국인 과학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주 중앙일보는 덧붙였다.

28일 정부 관계자와 황 교수 팀에 정통한 한·미 양국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섀튼 교수와 한국 측 관계자가 만나 특허 지분 문제를 논의했다고 미주 중앙일보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섀튼 교수는 “나는 (황 교수 논문의) 공동 저자로 특허권을 가질 권리가 있다”며 특허권의 절반을 요구했다는 것. 그는 이어 “이것(특허권)은 나중에 미국에 만들어질 줄기세포재단이나 내가 지명하는 곳에 귀속시켜 달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그는 “황 박사는 노벨상을 받을 것이고, 나는 강력하게 밀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황 교수는 이에 대해 “이 연구는 국가(서울대 산학협력재단) 자산이기 때문에 특허 지분을 나눠줄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도 “6월경 섀튼 교수가 미국인 특허전문 변호사를 대동하고 입국해 서울대 안규리(安圭里) 교수 등과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섀튼 교수는 9월에도 황 교수와 안 교수에게 특허권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섀튼 교수가 이사장 자리를 요구한 세계줄기세포재단은 지난달 19일 출범한 세계줄기세포허브와는 다른 조직으로 연구기금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되다 중단된 상태다.

미주 중앙일보는 또 “섀튼 교수는 재단이사회에 다수의 미국인 과학자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황 교수와 안 교수는 “최소한 이사진의 절반 이상을 한국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맞섰다”고 전했다.

결국 “섀튼 교수는 세계줄기세포허브 운영에 깊이 관여하려 했으나 좌절되자 황 교수 연구에 사용된 난자와 관련된 윤리문제가 제기된 것을 계기로 황 교수와의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병천(李柄千)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섀튼 교수가 특허지분을 요구했다는 얘기는 한번도 연구팀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