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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학교는 공교육 살인행위입니다.
작성자유림 작성일2005-12-07 01:12:45 추천24 조회660

방과후 학교는 공교육 살인행위입니다!!

학교내에서 학원강사나, 외부 인기강사를 투입해 학교선생님들과 동일한 내용의 수업을 하도록 한다면, 이미 많은 경험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외부강사와 오로지 교육자로서의 투철한 사명감으로 굳굳히 평생 학교현장을 지켜오신 우리들의 학교선생님들 중 어느쪽이 유리한 게임이 되겠습니까?

학교교육은 시험내용을 쪽집게처럼 집어주는 학원강사들앞에서 그 '존재 가치성'자체를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어디 학교라는 곳이 시험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장소입니까? 학교 선생님들의 역할이 과연 시험에 나올 내용만을 요약해서 정리해주는 외부강사들과 같은 기능을 해야만 훌륭한 선생님입니까?

만약 학교내에 '방과후 학원'이 들어선다면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들을 외부강사들과 직접적인 비교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고, 이러한 경쟁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우리의 참 스승들은 외부에서 고르고 골라 프로 소리를 듣고있는 '인기강사'들과 경쟁을 해야한는 구도로 내몰리게 될 것입니다. 이 게임은 학교의 선생님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학생들에게 심어주고, 더 나아가 능력없는 선생님이라는 굴레를 안겨줄 것입니다.

건전한 시민의 양성기관으로서의 사회화를 추구하는 학교의 '존재가치'를 송두리째 앗아버리는 '방과후학교'의 입법추진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합니다. 학교내에서의 '방과후 학원'은 공교육 살인행위이며, 더 나아가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많은 학교 선생님들에 대한 사형선고에 다름아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