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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우언[寓言]-(148)두 승려의 차이점
작성자안개 작성일2005-12-06 11:42:48 추천20 조회486


사천지방의 어느 편벽한 곳에 두 승려가 살고 있었다. 한 사람은 돈이 많은 부자였고, 또 한 사람은 매우 가난했다.
어느 날 가난한 승려가 부자 승려를 찾아가 말했다. “난 멀리 남해로 한번 가볼까 하네. 자네 생각은 어떤가?”

부자 승려가 말했다. “자네가 뭘 믿고 그리 먼 곳을 가겠다는 말인가?
가난한 승려가 말했다. “나에게 물을 담을 병이 하나 있고, 밥을 담을 그릇이 하나 있으니 이것이면 족한 것 아니겠는가!”

부자 승려가 다시 말했다. “오랜 세월동안 내가 배를 한척 세내어 남해로 가볼까 생각을 하고 있건만 아직 그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데 자네같이 가난한 사람이 뭘 의지해 남해까지 간단 말인가?”
일 년이 지난 후 가난한 승려는 남해로 갔다 돌아왔다. 그리고 부자 승려에게 남해에 다녀온 경험을 들려주었다. 부자 승려는 매우 부끄러웠다.

사천에서 남해까지 수 천리 먼 길이거늘 부자 승려는 갈 수 없었지만 도리어 가난한 승려가 다녀왔다.

마음속의 목표나 소원을 성취할 수 있을지 여부는 그것을 이루는데 얼마나 좋은 조건과 환경을 구비하였는가보다 결심이 얼마나 굳고 그것을 흔들림 없이 견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참으로 간절하게 소원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