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칼럼 / 독자투고 보내실 곳 : people@mk.co.kr
  • 문의 : 여론독자부 02) 2000-2386
  • 신문사 / 기자 안내전화 : 02) 2000-2114
글쓰기는 MK회원만이 가능하므로, 비회원께서는 회원가입(무료)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문 구독, 배달 관련 문의는 신문독자 서비스센터에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독자의견 게시글 상세보기
경영우언[寓言]-(134)낚시의 교훈
작성자안개 작성일2005-11-16 09:54:34 추천22 조회587


물이 맑고 조용하기 이를 데 없는 연못가에서 한 노인과 한 청년이 돌 위에 앉아 낚시를 하고 있었다.
노인은 계속해서 고기를 낚아 쉴 새 없이 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그러나 청년의 고기 바구니가 텅텅 비어 있었다. 실망한 청년이 노인에게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

“어르신은 이렇게 고기를 많이 잡았는데 나는 온종일 아무 것도 잡은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쓴 미끼도 같은 것이고 낚시를 담근 물의 깊이도 차이가 없거늘 도대체 어찌된 영문일까요?”

그 노인이 대답했다. “오! 나에게 고기 잡는 방법에 대해 묻는 것인가? 사실 내게도 별다른 묘수가 있는 것은 아니오. 그저 생각을 나에게 집중하는 것뿐이지. 말하자면 낚시를 드리울 때 나는 고기 잡는 일에 대해서 일체 생각을 하지 않소. 그러니 마음이 안정되고, 눈을 깜박이지 않고, 고기도 내가 낚시꾼임을 잊어버리게 되지. 그러니 고기가 쉽게 잡힐 수밖에 없지 않겠소? 그러나 당신이 하는 양은 나와 다르다오. 마음속에 줄곧 고기 잡는 생각만 하고, 눈도 고기만 찾아 헤매고, 그러니 심리상태가 변화무쌍하고, 고기가 당신 가까이 오면 자연 겁을 먹고 멀리 도망가 버리지. 그러니 고기가 잡힐 리 있겠나!”

청년은 이 말에 크게 느끼는 바가 있었다. 이후 그 노인의 가르침대로 다시 낚시를 했더니 얼마 되지 않아 청년은 적지 않은 고기를 낚을 수 있었다.

소원하는 일을 실현함은 먼저 그 도리를 깨친 다음에야 가능한 것이로다!

스스로를 극복하고 초연한 자세로 임해야 하는 것은 비단 낚시뿐만 아니다. 세상의 많은 일이 그 성취의 과정에 극기정신을 필요로 함은 보편적인 것이다. 아울러 스스로의 부족함과 결점을 아는 것은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일이다. 남의 빛나는 성취만을 부러워하고 질투할 뿐 그 뒤에 숨은 시련과 극복을 볼 줄 모른다면 성공은 영원히 멀어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