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각 대학마다 한 학기도 다 끝나가고 신입생들도 자신들의 첫 학기를 다 마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요즘 각 대학마다 신고식 문화가 구타와 얼차려로 얼룩져 있다는 기사를 종종 보게 되었다. 2007년 3월 K명문대학 조심조심 얼차려 사건, 인천에 모 전문대학 무도경호학과의 성희롱 사건, 2007년 4월 충남 K대학 무용과 얼차려 사건 등등.. 최근에도 각 대학교내의 신입생들의 신고식은 혹독하기만 한게 지금의 현실이다. 심지어는 강원도의 한 대학교 수련회에서 신입생들을 집단으로 구타하는 사건까지 발생하여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학교측에서는 신입생 가혹행위에 대한 처벌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발뺌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처벌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면 그 동안 고생해서 대학교에 들어온 신입생들의 구타 현장을 그대로 두고 보겠다는 뜻인가. 정작 당하는 신입생들의 입장에서는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하여 자신이 들어오고 싶은 대학교에 들어와서 까지 구타나 가혹행위를 당한다면 필자라도 학교 다니기 싫어서 다시 대학 입시 준비를 하려고 할 것이다. 일부학교에서는 이런 심각성을 알고 몇몇 가해학생에게 징계를 내렸다고는 하지만 과연 징계를 내렸다고 하더라도 대학폭력이 쉽게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필자 또한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고, 1학년 때를 다 경험해보았다. 필자 또한 1학년때 얼차려를 받아 보았다. 가해학생의 심정은 대부분이 ‘나도 1학년때 개념 없다는 이유로 당했으니, 밑으로 신입생들 들어와서 조금이라도 개념없는 행동을 하면 가혹행위나 구타를 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보니 점점 대학 내의 구타와 가혹행위가 문화로 되어가고 있고, 결국은 폭력에 까지 얼룩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정작 가해학생에 대한 막무가내의 처벌 보다는 학교 측에서 학교 폭력 근절 프로그램등을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선, 후배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며, 우리들도 가해학생에 대해서 무작정 비난하기 보다는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