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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들..
작성자1 작성일2005-11-07 01:09:42 추천22 조회676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아마 유명한 사람들일거라 생각했다.유명 연예인,스포츠인,정치인들..

이런 사람들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사생활이 없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 하나에도 일반인들은 공인이 어떻게 저럴수가 하면서, 시비걸고 넘어지기

떄문이다. 유명세... 유명세 때문에 이득 보는 일도 많겠지만 손해보는 일도

많겠지.. 물건살 때 유명인이라고 물건값을 깍아주거나 선물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오히려 반대로 비싼 값을 불러도 아무말 할 수없는 것이 그들이리라..

일반인 같으면 길 지나가는데, 누가 처다보고 욕하면 멱살잡고 싸움이라도 하겠지만

유명인들은 그냥 고스란히 당할수 밖에 없는 듯..

늘 항상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맏으면서 살아가야 하고, 얼굴표정에 신경써야

하는 그들은 일반인들이 보기엔 행복해 보이겠지만, 아마 어떻게 보면 가장 불행한

사람일수도 있다..


요새 보면 유명 정치인들이 티,비에 종종 출연하곤 한다..

엠.비.씨. 일요일 밤을 보니까, 저번주 박 대표에 이어서 김근태 장관이

출연 했더군..

기부문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미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인듯..

박대표 거실의 금성 에어콘, 텬 테이블이 달린 전축 그런것들이 소개 되던군..

정치 게시판 보니까 쇼라고 비아냥 거리는 글들이 많던데..

집안 어딘가에 최신식 에어콘이나, 오디오 세트를 숨겨 놓고 따로 듣는 다면

쇼일거고, 아니라면 검소하신 거겠지..

저 번주 박대표는 노래방에서 거북이의 "빙고"란 노래를 부르더군..

"내가 사는 이땅이 너무 좋아 이민 같은 것은 생각해 본적도 없고.." 이런

가사의 노래와 "너를 사랑해"라는 박대표 나이에 맞지 않는, 의외의 신세대 노래를

부르시더군, 쇼킹 하더군.. "동백아가씨"가 18번인 나와는 정 반대더군..

국민들에게 한국을 사랑하자, 이민 가지 말자라는 메시지와 국민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듯 했다..


이어서 박대표이 미니홈피를 소개하더군..

박대표의 미니 홈피는 처음 개설 할때 부터 내가 종종 들르던 싸이트 중의 하나이다

물론 한번도 로그인 해서 글을 남기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앨범 부분의 사진을 보면, 박대표의 처녀시절 모습과.. 아니지 지금도 처녀지..

에.. 그리니까.. 에.. 그래 20대 라고 하자..

박대표의 20대 때의 이뻣던 모습과 박 대통령의 모습이 나오더군..

가장 인상깊게 본 사진은 아마 운동회 같은데, 학부형인 박 전대통령 아버지와

발목을 같이 동여매고 뛰는 장면 이었는데, 꼬마 박대표의 얼굴은 거의 울고 있었다

반드시 일등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이었다..

서프라이즈의 노짱 토론방도 내가 종종 들르는 싸이트 중의 하나이다...

이 두 싸이트를 가보면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 감이 잡힌다..

거기엔 노대통령이나 박 대표를 칭찬하거나 욕하는 글들이 많더군..

그런데 이상한 것은 욕을 하여도 그걸 삭제 하지 않는게 이상하였다..

노대통령의 홈피야 서프라이즈라는 회사?가 관리 하지만 박대표의 미니 홈피는

박대표 개인이 관리 하기에 본인이 그냥 지우면 될텐데..

아마 바빠서 그랬겠지..


그리고 박대표가 유도복을 입고 요가하는 장면을 보았다..

살벌하더군... 잘못 걸렸다간 뼈도 못추리겠다는 생각이들더군..

그리고 무슨 아줌마가, 아니지 노처녀가, 아니지 기분나빠 하시겠다..

숙녀라고하자.. 숙녀가 정장입고 김용만하고 탁구쳐서 5대 0으로 이기냐..

김 용만이 저준거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강한 스매싱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어서 박 전 대통령의 휘호가 쓰인 도자기를 기부하시더군..

그것은 소년 소녀 가장을 위해서 경매되는데, 요번 주 김근태 장관 편을 보니까

7900만원에 팔렸다고 하더군..


요번주에 출연한 김근태 장관은 "사랑으로.."라는 노래를 부르시더군..

노래중에 부인은 울고..

그것이 옥중에서 부인에게 들려주려고 연습했던 노래라 하더군..

자그마한 체구와 미소년 스타일의 김근태 장관에게서 어떻게 고문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함이 나올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리고 옥중시절 김장관의 아들이 학교에서 그린 그림에, 장관이 중앙정보부

직원에게 잡혀가는 그림을 그렸고, 그 그림에 학교선생님이 "훌륭한 아버지"라는

제목을 부쳤다고 하더군..

정말 슬픈 아이스크림같은 사연이었다..

그리고 나오는 금성 전자 렌지..

박대표 편에 이어서 금성이 또다시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금성 그거 하나쯤 장만해 두어야 할 물건 같다..

이어서 알까기,축구 하는 장면이 나오더군.. 그리고 숫가락 모양의 상패를

경매 물품으로 내 놓는 장면이 나오더군..


명사들의 사는 모습을 보니까 일반인들이 사는 모습과 별 차이없고,

일반인과 똑같은 감정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런 평범한 사람이 저지른 작은 실수는 국민들에게는 왜 늘 안주거리일까..

그들이 유명해서 일거다.

사생활도 없고, 늘 항상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때론 가짜 표정을 지어야

하는 정치인들을 포함한,유명 연예인, 스포츠인 모두 어떻게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길거리에서 떡복이 사먹다가 옷에 떡복기 국물 칠칠 흘려도, 오뎅국물 삼키다가

뜨거워서 켁켁거리고, 노상방뇨하다 경찰에 걸려도, 길 가다가 지나가는 사람하고

멱살잡고 싸움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그대들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가..



-------유명해 지는것 별로 좋은게 아닌것 같다...

한번 뿐인 인생.. 사람들 시선 신경 쓰면서, 긴장하면서, 골치 아프게

살필요 없잖아? 흔적을 안 남기고 사라지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