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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우언[寓言]-(136)모래와 진주
작성자안개 작성일2005-11-18 09:41:01 추천24 조회662


스스로를 매우 빼어난 수재로 여기는 청년이 있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여러 차례 취업을 시도했지만 흡족할만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기를 알아주지 못하는 세상을 한탄하며 큰 실망과 좌절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던 청년은 어느 날 바다로 가 스스로의 삶과 고별하고자 마음먹었다.

비관 속에 쓸쓸히 바닷가를 배회하던 그가 마침내 결심을 굳히고 바다로 뛰어든 순간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한 노인이 그를 구해냈다. 노인은 청년에게서 자살을 결심한 자초지종을 자세히 듣고는 청년의 등을 쓰다듬으며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었다.

노인은 먼저 모래를 한 알 주워 들더니 다시 바닥에 던져버리고 나서 청년에게 물었다.
“자네는 방금 내가 버린 모래를 찾을 수 있겠는가?”
청년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번에는 노인이 주머니에서 진주를 한 알 꺼내 바닥에 던지고는 다시 청년에게 물었다.
“자네는 방금 내가 던진 진주를 찾을 수 있겠는가?”
그제야 청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노인의 이야기에서 뭔가 크게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있었다.

노인은 자애롭게 웃음을 띠며 청년에게 말했다. “만일 자신이 진주라면 어찌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겠는가! 자 이제부터 다시 스스로를 연마하여 하나의 빛나는 진주가 되도록 노력하게나!”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안주하는 오류는 청년의 이야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격렬한 상전(商戰)의 바다에서 한 알의 모래 같은 기업은 결코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 한 알의 진주가 되는 도전과 극복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도태를 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