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역 신문에 보도된 사설를 읽고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 내용은 지금껏 정부의 각종 개발정책에서 배제된 강원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 및 의료서비스를 적정하게 제공할 수 있는 의료인프라망 구축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 동안 강원도는 개발 정책에서 거의 소외되었고, 이와 같은 결과로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상 산간 벽오지가 많고 환경보전 정책으로 인해 교통 및 의료시설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상태이다. 오히려, 장점을 살리고 요즘 유행하는 웰빙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자연환경 이외에 생을 윤택하게 할 사회간접투자가 우선시된다.
이와 같은 전제조건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강원도를 벗어나려는 탈강원도 현상도 어느 정도 막을 수도 있고, 수도권 지역의 과밀화 내지 집중화 현상으로 발생하는 교통, 인구, 교육, 도로, 사회복지 서비스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것이다.
그 신문 기사에서는 지방 대학의 간호학과 정원 동결과 관련하여, 지역 주민들이 제공받을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와 점점 증가하는 수도권 대형으로 원정진료로 인하여 지출하는 진료비 규모가 1,000억 원이 넘는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보도햇는 데, 이 모든 현상이 강원도나 개발에서 소외된 지방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이라고 판단된다.
앞으로 정부에서 교육이나 사회복지 정책을 시행하려 거든 지역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고려한 정책이나 형성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각종 예산을 선별적 내지 차등적으로 배정해야 할 것이다. 이를 테면 산간 벽오지 거주하는 주민들의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한다면 첨단 의료 장비와 시설, 의료진이 충분히 제공되는 병원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고자 한다면 접근성과 이송, 환자 수발 등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고 각종 부대 비용을 지출할 수 밖에 없는 불합리한 모순점이 내재되었는 데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목소리가 없어서 상대적 불이익을 받아 온 것이다.
이제는 정부는 강원도같은 지역이 당면한 문제점을 올바로 인식하고 그 곳에 사는 국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첨단 의료 시설 및 장비, 좋은 의료진들이 국민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봉사하고 일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설비 투자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과 기능이라는 점을 통감하고 진정으로 국민에게 다가는 정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