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날씨가 무더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짜증나는 도심의 찌든 스트레스를 잊고 하루쯤 가족 및 직장단위로 야외에 나들이를 떠나 대자연속에 파묻혀서 온갖 심신의 쌓인 피로를 풀며 즐거움을 만끽하고 돌아온다.

그러나 도시 사람들의 여유로운 생활과 대조적으로 농촌에서는 한해의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기라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또한 일손이 부족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저무는 하루해가 마냥 짧게만 느껴진다.
특히 요즘과 같이 바쁜 농번기철에 흔히 발생하고 있는 각종 농기계 교통사고는 농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주위를 안타깝게 하며 더나가서는 가뜩이나 바쁜 농촌의 노동력을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야간의 경우가 더욱 사고발생 우려가 높아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의 주의가 각별히 촉구되는 바 대부분의 농기계들이 야간에 주행시에 점등 및 등화장치를 켜지 않고 또한 농기계는 일반차량과 달리 후미등 같은 점등장치가 달려있지 않고 속도가 느린탓에 뒤따르는 운전자들이 대부분 추월하거나 과속으로 달리다 등화가 켜있지 않아 급정거하다 추돌하는 사례가 대부분이고 또한 농기계를 운전하는 농부들이 법규를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차선을 옮겨 다니고 무단횡단을 하며 심지어는 만취 상태에서 경운기나 트랙터 등을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 받거나 전복되어 중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어떤 경우에는 경운기의 화물칸에 태워서는 안될 사람을 태우고 다니다 함께 변을 당하는 경우를 구급차를 운행하면서 이따금 볼 수 있다.
일선 소방관서에서 근무하며 이러한 농기계류의 교통사고 발생 신고를 접보후 출동하면서 느낀점을 운전자와 농민 여러분께 당부 드리고 싶은점은 반드시 농기계의 후미에 발광판을 부착하여 뒤따르는 차량에 알리도록 하시고 또한 가급적 야간 농기계 운행을 삼가 하도록 하시고 또한 운행시에는 꼭 짐칸에 사람을 태우지 말고 도로 가장자리로 붙어 서행을 하시도록 당부 드리고 아울러 운전자 분들도 농기계 뒤를 따를 경우 반드시 반대편 도로의 상황을 꼭 확인하고 추월을 하도록 하고 부득이 앞지르기가 곤란할 경우 뒤따르는 다른 차량의 주의를 위해 비상등을 켜도록 하여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도록 하였으면 한다.
군산소방서 119구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