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거대중국이 오늘날 세계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매년 년간 10%대에 육박하는 경제성장을 밑바탕으로 경제대국으로, 정치대국으로 그리고 군사대국으로 국제사회를 향해 거침없이 포효하는 모습에서 나는 가슴을 쓸어내릴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자신들의 작은 이익만을 위해 심한 마찰음을 연일 뿜어내고 있다. 특히 연거푸 발생하는 각종데모대들의 볼쌍스럽고 막무가내식 폭력이 난무하는 장면에서 국내외투자자들은 대한민국에 대해 심한 불안과 신물을 느껴 하나 둘씩 등을 돌리고 다른 나라로 떠나가고있는 실정이니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심히 걱정이 앞선다.
영토, 지하자원, 인원수 등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비교우위를 점하고있는 13억 거대중국에서조차도 시위하는 모습은 눈을 부릅뜨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 물론 우리와 확연히 다른 체제를 가진 국가이기는 하지만 모든 요인들을 다 감안하더라도 한국에서 벌어지는 각종시위대의 모습을 보면서 걱정하는 마음이 앞서지 않는다면 한국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시위를 하는 주체측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타당성도 있고 할말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한국이라는 국가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보다 더 기업하기좋은 곳은 부지기수라는 점을 우리는 한번쯤 깊이 생각이나 하고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자신의 작은 이익에만 매달리다 국가전체가 거덜나는 사태가 또다시 오지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민초들이 직장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한가정의 생계마저 지탱할 수 없어 일가족과 함께 동반자살하는 뉴스가 일상화가 된지가 벌써 오래다. 감각이 무디져 그런지 이웃의 아품과 고통 따위에는 이미 면역이 너무 잘 돼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야기될 일조차 까마득하게 잊고살아가고 있으니 그 작태가 정말 한심하다.
한번 떠나버린 외국투자자들이 다시 한국을 찾을 확율은 거의 없다.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국내외 모든기업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좋은 나라로 인식되어 외국기업인들 스스로 찾아오는 대한민국으로 거듭 태어나는 2007년이 되기를 학수고대한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대기업노사갈등을 지켜보면서... 특히 연봉이 7,000～8,000만원이 넘는다는 귀족노동조합소속 노동자들의 특별한 설득력도 명분도없이 터무니없는 노사분규로 말미암아 국력만 많이 소진시켜 결과적으로 국가신인도에까지 크게 손상을 주는 예가 비일비재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회사의 생산품에 대해 끝까지 불매운동을 전개하고픈 생각이 들때가 한 두번이 아니였음을 꼭 기억해두었으면 한다. 만약, 귀족노동자라고하는 호칭까지 얻을 만큼 근무환경이 좋은 직장이 한국에 없었더라면 어디에가서 그렇게 큰 소리라도 쳐볼 수 있었겠는가? 하루하루 연명하기도 바쁜 또다른 많은 사람들의 아품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해야한다. 앞으로 한 10년간은 노사분규없이 국내외기업인들이 마음놓고 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해서 여태껏 직장을 얻지못하고 실의에 빠져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취업의 기회가 주어질수 있도록 우리모두의 노력과 인내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중국)중앙민족대대학원 법학박사
중국경제문화연구소 대표 윤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