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국토의 65%가 산지이며, 이중 97%가 입목지로서 산불위험지이다. 이러한 산불의 대부분은 산을 찾은 사람의 실화로, 논·밭두렁을 태우다 부주의로, 그리고 담뱃불이나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이 발생하였다. 이 모두가 사람이 내는 것이다.

산불로 인한 재앙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는 새삼 강조할 것도 없다. 그동안 여러곳에서 보아오지 않았는가. 고성, 강릉, 삼척의 그 때 그 산야, 아직까지 중병을 앓고 있다. 이제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줄때가 되었다.

열사람이 한도둑 못막는다는 속담처럼, 입산자 모두가 산불예방요원이라는 수준높은 의식 없이는 목적을 이룰 수 없다. 예전의 국립공원이나 산자수려한 계곡에서 고기굽는 냄새가 자욱하고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든 시대, 그러나 그동안 지속되어온 버너 휴대금지와 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으로 산이 제모습을 찾아가는 중에 있다.

이렇게 제모습을 찾아가려는 산을 작은 불씨 하나 때문에 수포로 돌아가게 할 수는 없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여 준다면, 푸른 숲은 주변에서 항상 우리의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해줄 것이다
군산소방서 119구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