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3不 정책 폐지'에 관한 기사를 읽으며 몇 가지 드는 생각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우선 결론부터 내리자면, 저는 '3不 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는데
손을 들고 싶습니다.

저도 교육부의 방침 아래 대학을 선정했었고,
현재 대학교에서 교육학을 배우고 있는데요.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니다 싶거든요.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무시한채 일편률적인 대학 진학 선정은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저 수능만 잘 치면 되는 줄 알고..
영어도 수능 위주로 'reading'만 공부하고..
수능 맞춤 과외와 학원들이 쇄도하고..

정작 그렇게 공부하여 대학 간 친구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그저 대학만 들어가면 인생이 다 끝난 줄 아는 사람들.
그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 주 교육학 시간에 '대안학교'에 대하여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안학교가 철저히 학생들의 창의성과 적성메 맞게 운영된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살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라에서는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곳을 졸업해서는 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구요.
대안학교에 졸업한 학생들은 검정고시를 치뤄야만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고, 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의사는 반영하지 않은, 어른들의 일방적인 교육.

얼마 전 하버드 대학교에 관한 내용이 쓰인 서적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곳 학생들은 정말 공부 벌레라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몇가지 발견됐던 점 중 하나가..
그곳 학생들은 교수와 끊임없이 토론을 한다는 점입니다.

저도 대학생이지만, 학생들을 보면 교수님의 일방적인 강의에
그저 듣고, 필기 하기에 바쁩니다. 걔중에 몇명은 딴 생각을 하거나
옆 친구와 잡담을 하구요.

초등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질문을 많이 하던 아이들이
나이가 들고, 학교 교육에 쫓아다니면서
점점 자신의 주관을 잃어가고, 사고력은 후퇴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해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선동할 젊은 층의 영향력이
불투명하다고 밖에 전망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 '3不 정책'에 관해서도 어른들의 머리나 관점에서가 아니라,
철저히 학생들의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대학교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은 학생들이지, 어른들이 아니니까요.

한번만 더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십시오.
어느 길이 더 현명한 것인지.

그리고 실제 고등학생 들에게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래를 짊어질 주역들의 의사를 무시한채, 언제까지고
일방적인 교육, 고지식한 교육만을 고집할 것인지요?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로 서야 합니다.
이제는 옆에 앉아있는 친구가 아니라, 지역간의 경쟁이 아니라,
세계 속에서 경쟁을 해야하고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꼭 이 '3不 정책'을 폐지하여, 학생들간의 자유 경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라는 말도 있듯,
학생들도 자신이 원하면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어른들이 먹여주는 밥만 넙죽넙죽 받아 먹으며 살게 할 것입니까?
아이에게 물고기만 주려 하지 마십시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십시오.

저는 고등학생은 아니지만, 그 시대를 거쳐온 선배로써
진심으로 그 학생들이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어디까지나 저 자신의 오피니언 이므로, 제 의견에 대한 비평은 허용할테지만
근거없는 비판이나 인권침해는 사양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결론 지어지길 바라며,
우리나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길 바라며,
우리의 소중한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꿈을 찾아 도향하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