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GOP 철책선에 5쌍의 쌍둥이들이 나란히 같은 대대에 근무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맏형 격인 조병장 형제는 외모가 아주 닮아 전입 후 2~3개월 동안 소초원들이 형 동생을 구분하지 못해 애를 태운 적이 많았는데, 지금 이들은 모두 분대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쌍둥이 형제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쌍둥이 형제들은 함께 군복무하면서 밝히는 소감이 한결같단다. 힘들 때면 형이나 동생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서로가 자문과 격려를 구할 수 있어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는 것이다.

쌍둥이 형제들은 형제가 함께 있어서인지 항상 모범적으로 근무하고 있어 보는 이의 마음까지 든든하게 하는데, 서로 우애가 돈독한 쌍둥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다른 장병들도 심리적인 안정을 느껴 경계태세를 유지하는 데도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니 쌍둥이 좋고 동료들도 좋은 일석이조의 전우애를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