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일교차가 심해서 아침에 안개가 더욱 자주 끼는 것 같다. 안개가 끼었을 때는, 시계(視界)가 좁아지고 보이는 거리가 짧아져서 시계가 극히 나빠지기 때문에, 속도를 낮추어 주행해야 한다. 특히 짙은 안개 속에서는 연쇄 충돌 사고가 일어날 위험성이 많으므로, 운행을 삼가는 것이 현명하다. 부득이 안개 속을 운전할 경우에는 전조등 또는 안개등, 미등을 켜고 차선 경계선, 길 가장자리 구역선, 또는 가드레일이나 앞차의 미등을 가늠하여 낮은 속도로 주행하여야 할 뿐 아니라, 갑자기 가속하거나 감속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커브길이나 구부러진 도로에서는 경음기를 울려서 마주 오는 차, 앞차, 뒤따르는 차가 있는가를 확인하여 안전한 속도로 운행하여야 한다.
안개가 낀 날에는 차폭등이나 안개등을 켜서 자기 차의 존재를 다른 차의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알려 주어야 하고, 앞차의 미등이나 차선, 그밖에 가드레일 등을 기준으로 삼아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뒤따라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눈을 통해 들어오는 교통 정보가 현저하게 줄어들므로 창문을 열고 운전함으로써 귀를 통해 교통 정보의 일부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므로 라디오나 카세트를 크게 틀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강변도로와 하천을 낀 도로는 상습적으로 안개가 끼는 지역이므로 이 곳을 지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하고, 안개 구간에서 방향을 바꿀 때는 시간과 거리를 충분히 두고 가능한 한 저속으로 주행해야 한다.

군산소방서 119구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