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ATAI

 

         [사진] 렉서스 여러 모델중 하나인 LS460

 

렉서스의 차량 가격이 천정부지로 높아 인구에 많이들 회자되고 있다.

 

모델 LS460L(리무진)의 경우 한국 가격이 1억6300만원이다. 미국 판매 가격이 8만6000달러(풀옵션기준·한화8041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금액이다.

 

렉서스는 어떤 차량인가?

 

렉서스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차량으로서 출발시에는 전기 모터의 동력으로 출발하고, 고속주행시에는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도록 설계된, 휘발유 절감형 차량이다.

 

일반 가솔린 차량이 휘발유의 힘으로만 달리지만 렉서스는 전기 동력으로 달리는 시간이 많은만큼 그만큼 더 휘발유를 적게 사용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서 배기 가스도 작게 배출시킨다.

 

아궁이에 연료를 넣지 않으니 불이 지펴질 수가 없고 불이 안 붙으니 냄새나 공해물질이나 연기가 나올 수 없는 것과 같다.

 

전기자동차의 단점 중 하나는 휴대폰 충전이 귀찮고 번거로운 것처럼, 차량의 바테리 충전이 여간 고역이 아닌데 렉서스는 이런 부분을 기술적으로 보강하지 않을 수 없어, 가솔린 엔진으로부터 얻어지는 제네레이터 전기를 되돌려 충전해 주는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다.

 

일반 가솔린 차량의 경우에는 제네레이터로부터 발생하는 전기를 시동시의 스타트모터 구동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점등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반하여, 렉서스는 제네레이터로부터 얻어지는 전기를 주행용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이 때문에 일본 토요타자동차 회사에서는 렉서스 개발시에 제너레이터 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고 일반 차량 보다도 훨씬 많은 전기를 발생할 수 있는 제너레이터를 부착하기에 이르렀다.

 

단점이 있다면 바테리가 일반 차량 보다도 크며 한 번 교체시에는 그만큼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많은 바테리를 싣고 다니고 전기 동력 전달 메카니즘이 더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차량에 비하여 차체도 무겁고 그런 이유로 타이어의 마모가 많고 수명도 짧다.

 

자동차 연료로서 아무리 휘발유를 많이 사용한다고 할지라도 1억원어치를 사용하는 사람은 지구상에 없을 것이다.

 

1억원은 30년 동안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매일 1만원 정도의 유류비를 지출할 때에만 산출되는 금액이다.

그렇다면 평생 사용해도 사용하지 못할 휘발유량에 대한 가격을 차량 자체에다 선투자하는 것이 과연 경제를 아는 사람으로서의 옳은 판단인지...

 

외제 차량과의 비교에서 렉서스의 가격이 7~8백만원 안팍의 차(差)라면 모르겠으나 외제 차량과의 비교만으로도 1억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을 번연히 알면서 구입하는 것이라면 아무래도 정상적인 판단력의 소유자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저러나 차량 구매 후 주의할 점은, 바테리에 대한 관심을 다른 차량 운행시 보다 훨씬 많이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바테리 불량 때문에 시동이 안 걸리면 그것만큼 난감한 일은 없다. 주행중에도 바테리 불량 때문에 시동이 안 걸리는 일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이 부분을 특별히 언급하는 바이다. `예방정비 철저` -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다.

 

토요타사에서는 이 차에 대해 이렇게 선전하고 있다. `듀얼파위의 놀라운 퍼포먼스`.

 

자동차 메카니즘에 대한 기초상식이 부족한 사람을 상대로 유혹하는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유혹치고는 너무 수준이 낮다. 영어만 갖다 붙여 장난을 좀 심하게 쳤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