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최우수 신용등급 ‘AAA’ 받은 東京大 에 대해서


(홍재희) ====== 진실과 거리가 먼 불공정 편파왜곡보도를 거리낌 없이 해온 방상훈 사장의 조선일보 사설은



“일본 도쿄대가 일본 최대 신용평가기관 R&I로부터 가장 높은 투자등급인 AAA를 받았다. R&I가 등급을 매기는 669개 기업과 단체 가운데 AAA를 받은 곳은 도요타 같은 초일류기업을 포함해 8개뿐이다. 사립명문 와세다대와 게이오대가 한 등급 아래인 AA를 받은 적이 있지만 도쿄대의 AAA는 국립대는 물론 대학으로서도 처음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학은 일반기업과 달리 단순한 기업의 투자대상이 아니다. 교육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지향하고 진리와 학문을 탐구하는 장이다. 그런 대학에 대한 투자등급을 일반기업과 비교해서 평가하는 것은 대학을 산업화된 기업의 논리로 접근 하는 것으로서 대학을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같이 동일시 하고 대학생들을 비인격적인 상품화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이 지닌 본질적인 가치추구의 목적과 수단과 방법을 전도시키는 위험성의 문제가 있다. 그리고 한국의 세습족벌 사학재단법인에 대해서 일본 최대 신용평가기관 R&I가 평가해보도록 의뢰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조선사설은


“ R&I는 “도쿄대가 최고수준의 入試입시와 탁월한 신입생 모집능력을 갖고 있고, 외부에서 끌어오는 연구자금과 교수 1인당 액수도 항상 톱클래스”라고 평가했다. 또 “자금이 풍족하며 경영기술과 학교의 여러 조직을 운영하는 기법도 선진적”이라고 했다. 도쿄대가 교육기관은 물론 투자대상으로도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우량기업이라고 인정한 셈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의 신용평가기관 R&I는 기업의 가치에 대한 신용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이지 대학교육의 질이나 대학교육의 성과를 교육적 의미에서 그 가치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전문성이 있는 기관은 아니다. 도쿄대는 투자대상으로도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우량기업의 가치보다 대학교육의 질이나 대학교육의 성과를 교육적 의미에서 진일보한 성취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야 고쿄대가 대학으로서 지닌 고유의 성격에 적합한 위상을 지키고 있다는 인정을 받을수 있는데 R&I는 그런 교육적 평가는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도쿄대를 비롯한 일본의 87개 국립대가 법인으로 바뀐 것은 2004년이다. 그때까지 일본 국립대는 우리 국립대들과 마찬가지였다. 학생 1인당 年연 52만800엔씩 등록금을 걷고 정부가 교직원 수에 비례해 나눠주는 예산을 타 현상유지만 하면 그만이었다. 경쟁의 필요 자체를 느끼지 못했다. 법인이 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항상 선망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미국의 하버드 대학의 경우는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효율만을 추구하는 신자유주의적 학교운영과 잇단 말실수로 논란이 됐던 미국의 재무장관출신 CEO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총장이 하버드대 교수들의 불신임을 받는 불명예를 당한 사례를 기억하는가? 그리고 대학법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조선일보는 한국의 대부분 사립대학의 법인들이 어떤 경영 상태를 보이고 있는지 한국의 대부분 사립대학의 법인들이 소유와 경영과 학사관리 에 있어서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경쟁의 필요 자체를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는지 에 대해서 검증해 보았는지 궁금하다.


조선사설은


“도쿄대는 대학 경영협의회에 민간 CEO인 JR(일본철도) 동일본 사장을 영입해 기업 경쟁원리를 배웠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국제 컨설팅그룹 맥킨지에 경영분석을 의뢰했다. 캠퍼스 안에 대학이 개발한 기술의 특허를 받아 기업에 빌려주고 로열티를 받는 기술이전회사(TLO)를 만들었다. 그러자 2003년 300건이던 신기술 개발이 2004년 550건, 2005년 700건으로 늘었다. 도쿄대의 총자산은 1조3000억엔에 이르고 차입금은 750억엔에 불과하다. 법인화 2년 만에 150년 역사의 도쿄대가 완전히 탈바꿈한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캠퍼스 안에 대학이 개발한 기술의 특허를 받아 기업에 빌려주고 로열티를 받는 기술이전회사(TLO)를 만들었다. 그러자 2003년 300건이던 신기술 개발이 2004년 550건, 2005년 700건으로 늘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기술과 인력을 양성하는데 대학의 역량이 집중되면 대학의 본래 추구해야할 기초학문이나 계랑적으로 수치상으로 그 교육적 성과를 단순 측정할 수 없는 다양한 학문 탐구나 학문의 진보는 기대할 수 없다. 학문의 편식현상의 한계를 자초할 수 있다. 일본인들을 흔히 ‘경제적 동물’ 이라는 표현으로 부르듯 일본의 경제발전 이외에 문명과 보편적인 민주적 정치인식과 세계를 바라보는 미래지향적인 시각의 부실에서 비롯된 시대착오적인 일본의 인식흐름이 일본 대학들의 교육에 그 본류(本流)가 맞닿아있음을 알수 있다.


조선사설은


“
일본의 2000년 국립대 법인화 결단은 1995년부터 법인화를 논의하기 시작한 한국에 자극받은 결과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밥그릇을 놓지 않으려는 정부·대학 내부의 공동반대 아우성에 파묻혀 10년 넘게 허송세월 해왔다. 그 결과가 IMD 국제경쟁력평가에서 대학경쟁력 꼴찌로 나타난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립대 법인화를 통해 대학이 소유와 경영과 학사관리와 대학교육의 원대한 목표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학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학재단법인의 모순을 보면 국립대보다 더 심각한 모순을 않고 있는데 그런 한국 사립대학 법인의 세습족벌 사립대학 재단의 불투명하고 주먹구구식인 소유경영 학사관리의 마피아식 문제점을 먼저 바로잡아 놓는 것이 더 절실한 과제라고 본다. 한국에서 그나마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가장 높게 보이고 있는 대학이 사립대학법인이 아닌 국립대학이라는 점은 조선일보가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점이라고 본다. 그리고 조선사설은“ IMD 국제경쟁력평가에서 대학경쟁력 꼴찌로 나타난 것이다. “라고 힌국 대학의 국제경쟁력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참고로 IMD 국제경쟁력평가 기준은 교육전문가가 아닌 최고 경영자나 중견기업인 등으로 '기업인들의 교육 만족도'로 봐야 한다는 지적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 대학은 기업이기이전에 학문탐구의 장이다.


(자료출처 = http://www.chosun.com/editorials/news/200609/20060910036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