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현대사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광복절.
어두움에서 빛을 찾은 날이며 좀 더 구체적으로는 일제치하의 지긋지긋한 상황을 탈피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 되어서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때나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의 함성처럼 "와~~, 해방이다~~~~"라고 크게 외쳐볼 만하다.
그런데 이런 이유로 인해 한국과 미국이나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그다지 민감하지 않지만 유독 한일간의 관계에서는 매우 민감하다. 독도 문제나 일본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일, 신사참배...등등이 대표적인 일인데 독도문제에서는 문헌의 기록을 통해 보면, 분명 한국의 영토라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으며 국제법으로 보면, '일본해'라 아닌 '동해'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일본이 분명히 잘못한 일이다. 이런 일에 대해서 우리가 우리의 역사 해석이나 기타의 일에 대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할 일이다.
일반적으로 영해표기는 한 나라를 기준으로 서쪽에 있는 나라에게 우선권이 주어져서 국제법상으로 '일본해'로 표기하지 않고 '동해'로 표기를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번 구체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될 일은, 우리나라 서쪽에 있는 바다의 명칭이 원래는 '황해'인데 표기만 그렇게 하고 통상적으로는 '서해'라는 말을 훨씬 더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지리학계에서도 '서해'로 고쳐야 된다도 주장하고 있으며, 중고교 교과서에도 이렇게 표기하고 있어서 혼동을 주고 있다.
잠깐 여기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서해'와 관련된 용어로, '서해안', 서해안 고속도로(국도)', '서해훼리호 사건', '서해교전', ' 서남해안', '서남해안', '서해운수'.... 이렇듯 다양하다. 일부 지리학계의 주장은 우리가 이렇게 우리 나름대로 지정했으니 '서해~'로 바꾸자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우리 나름대로 우리 이로운대로 해석하는데, 일본의 모습에 우리가 민감하기 전에 우리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도 먼저 생각하고 나서 우리가 행동해야 될 일이고 이런 일들이 중국과의 마찰을 빚을 수 있으므로 국제적 분쟁을 막기 위해 이런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까 한다.
이번에는 한국 근현대사의 큰 전환점이 된 일제시대와 광복절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먼저 '광복절이 왜 존재하는가?'와 관련된 것을 기록하기 위해서 우리나라가 일제에 주권이 넘어간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조선)는 양난 이후의 사회`경제적인 상황을 보면, 외국과의 문물교류가 활발하여 농업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서 이것이 상업의 발달까지 가게 하였다. 이 때에 서구 열강들의 동향을 보면, 19세기에 산업사회로의 전환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원료공급지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과의 교류가 이뤄졌는데 이런 일이 조선에도 상업과 사상에 영향을 줬다.
조선은 이 때 기존의 사상을 지키려는 보수파와 새로운 사상을 도입하려는 개화파 사이에 갈등이 좀 있었으며 이 때 보수파에서는 쇄국정책을 더욱 더 강화하였고 천주교를 탄압하였다. 이 무렵에 천주교 탄압사건에서 살아남은 프랑스 신부 리델이 중국으로 탈출한 후 천진에 있는 극동함대 사령관 로즈에게 상황보고를 한 후 조선을 침임하여 조선에서는 프랑스와의 격전으로 병인양요(1866)가 발생하여 승리하였다.
그 후 대원군은 쇄국정책을 더욱 더 강행하였는데 이 무렵에 독일 상인인 오페르트가 대원군의 생부인 남연군의 묘를 도굴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이로 인해 서구와의 마찰을 빚고, 그 후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가 평양에서 공격을 받아 참패하자 미국의 로저스는 미국군함으로 조선을 침공하여 미국과의 격전으로 신미양요(1871)가 발생하여 승리하였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대원군은 쇄국정책을 강행했는데 이에 대해 보수로 나가느냐 진보로 나가느냐로 파가 나가서 진보자들로 인해 강화도 조약(1876)을 맺었다.
이 일로 인해 청과의 관계보다 일본과의 관계가 점차 강하여졌는데, 이후로 일본은 삼국간섭 이후 성장한 러시의 남하에 대비하여 영일동맹(1902)을 맺어서 일본이 조선을 다스릴 권익을 승인받았다. 그 후 러시아 프랑스와 동맹을 맺고 남진할 때 러시아는 일본이 대한제국을 군사상의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기로 하는 조약을 일본에 요구했으나 일본은 거부하고 러일전쟁(1904.2)을 일으켜서 승리하여 조선(대한제국)의 지배권을 넓혀갔다.
그 다음 해에 일본은 미국과의 밀약(카스라`태프트 밀약-1905.7) 을 맺어서 일본이 대한제국을 완전히 지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 후 일본은 1910. 8. 22에 한일합방을 조인하고나서 1910. 8. 29에 공포를 하여 일제시대는 도래하게 되었다. 그 후 온갖 시련의 세월을 거쳐 1945년 8월 15일에 해방을 맞이하였다.
이 상황에서 우리의 아전인수의 역사해석이 드러난다.
그것은 다름아닌 우리나라 사람들은 광복절은 몇 년, 몇 월, 몇 일인지 대다수가 다 아는 반면 국치일이 무엇이며 언제인지 정확히 아는 이들은 드물며 국사 교과서에도 언급을 회피하는 상황이다. 일제시대도 분명 우리나라 역사의 한 부분인데 이처럼 소홀히 다루고 지난 1995년 8월 15일을 시작으로 하여 일제잔재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모두 철거하려는 작업이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지난 1995년 8월 15일에 철거한 것 중에 하나인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과 경회루 사이에 있었던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였는데 필자는 이 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려고 한다.
이 외에도 필자도 모르는 일제잔재라고 여겨지는 많은 것을 해치웠는데 한 번 더 생각해 볼 것은, 지금은 일제시대의 것을 근간으로 하여 그대로 사용하는 철도이다.
우리나라 철도는 경인선이 시초이지만 경인선도 수탈의 도구로 사용한 철도인데 보류하고 경부, 경의, 경원, 호남선을 보면 모두 일제시대 수탈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철도이다. 그리고 이 철도는 지금의 노선은 당시의 노선을 그대로 하여 여기에 좀 더 많은 기술을 보충하여 사용하는 것이 이 철도이다.
하지만 이 철도 노선의 모습을 보면, X자 형이다.
이는 곧, 한반도를 완전 장악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는 이와 같은 예에서 보듯이, 우리의 역사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희극의 역사도 역사이며 비극의 역사도 분명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본에게 잘못을 말하기 전에 우리도 우리 역사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거나, 한 쪽으로 치우친 역사를 가르치지 말고서 일본에게 당당하게 대응을 해야 되겠다.





남보다 내가 먼저....
광복절에 즈음하여 우리 역사서술을 되돌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