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낮의 기온이 30도가 넘는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폭염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국가 산업 경제 활동에 유용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도부터 ‘열파특보’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열파특보’는 겨울철에 한파로 인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표하는‘한파특보’와 같은 개념으로 여름철에 폭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때 발표할 예정인 기상특보이다.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하여 고온의 강도 및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이러한 여름철 고온 현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의 여름철 더위는 그리 심각하게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었으나, 미래에는 고온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산업 분야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어 기상청은 적극적인 폭염 대책의 일환으로 금년과 내년에 선진국 사례를 연구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열파특보 기준을 설정하고 타당성 검토와 관계부처 협의를 마치고 2007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인 것 같다.

이렇게 더운 날씨는 냉방설비의 사용증가로 인하여 전력사용량의 급증으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연일 전력최대수요를 갈아 치우고 있는 실정이다.
한낮의 전력수요는 기온의 상승과 더불어 5천 6백 16만 킬로와트를 넘어서 종전의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하였다.
이는 전국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에어컨 등 냉방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함으로써 전력수요의 급증을 반증하고 있는 데, 한전에서는 나름대로 설비의 최적 운영과 효율성 향상 등의 노력으로 대비하여 특별한 전력의 수급문제가 아직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을 감안할 때 전기 등 에너지 자원절감 노력과 지혜가 필요해 지는 것 같다.

에어컨 1대는 선풍기 30대의 전력소모와 맞먹는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선풍기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실내외 온도차가 5도이상 지속되면 자율신경 이상으로 신경통, 위장병, 투통, 현기증, 여름감기, 심장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실내의 온도는 섭씨26~28도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도 해치지 않는 방법이며, 에어컨을 약하게 틀고 선풍기를 곁들여 사용하는 것도 시원하면서 전기요금도 훨씬 낮출 수 있는 지혜로운 에너지 절감 방법의 하나이다.